홈피에 글을 올리려면 목표했던 리뷰가 보이고
리뷰를 쓰려면 책을 읽어야 하고
책을 읽으려면 집중을 해야 하는데
모니터와 텔레비전으로 눈은 왔다갔다
한 손엔 마우스 한손엔 리모컨
이게 뭐냔 말이지...
무언가 몰두 할 게 필요하다 계획 세운 게 엇그제인데 의지도 인내심도 바닥
10년 동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 한 '사키'는 위대한 사람이야.
비록 드라마 속 인물이지만 세상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과 사건이 많으니
틀림없이 사키보다 더 한 사람이 있을거야.

순전히 칸노미호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
일본 드라마 특유의 설교 작렬 에피소드들이지만
주인공이 삼십대 여성이어서 생기는 묘한 동질감이랄까?

시험에 합격 하면 마시려고 일년에 한 병씩 사다 둔 와인과
같은 내용으로 채워진 10년 다이어리
나도 구입했던 10년 다이어리 (순전히 드라마보고)
일주일만에 책장 전시용으로 진열 된 다이어리
백지의 다이어리
구입할 때 적었던 2월 계획
1. 3킬로 감량
2. 10권이상 독서
3. 절약
4. 규칙적인 습관
1. 체중 감량의 목적으로 구입한 체중계
구입 후 몸무게 1.5킬로 증가
올라갈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체중계
2. 구입한 도서 12권
읽지 않고 진열 된 도서 아마도 수십권
3. 여전한 택시비
4. 불규칙한 기상과 식사 (삼교대잖아 ㅠㅠ)
5월 계획표 작성 (계획은 참 잘 세운다)
1. 4킬로 감량
2. 컴퓨터 구입
3. 연애
1. 진행 중이지만 커피와 초콜렛은 끊지 못 했다.
2. 통장에 돈은 모이는 중
3. 점 봤더니 뭐래는 줄 알아?
올해 연애운은 찌질한데다 극악
성격이 좋아 연애를 못 하는 스타일
올해는 남자를 만나더라도 잘 되지는 못하니
경험상 여러 남자를 만나서 연애 경험이나 쌓아라.
10년 후 다이어리 마지막은
뚱뚱하고 성격 좋은 여자가 초콜렛을 입에 물고
오늘도 남자에게 친구 이상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라고 쓰고 있지 않기를 바라며
아직도 이불 위에 뒹굴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뭐래?
다 접어두고 여행이나 가버릴까?
순전히 말만 앞서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