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이 그랬다

"사람들이 칭찬을 늘어 놓으면서도 막상 읽지 않는 책이 고전 이다"

난 가끔가다 이해 못 할 행동을 하긴 해도 사람이 맞다. 고로 칭찬을 늘어 놓으면서도 막상 고전 소설을 잃을라 치면 나중에, 기회 있을 때 하고 밀어 놓게 된다. 그렇게 못 읽은 고전 소설이 드디어 15권을 넘어섰다. 이것도 지난주 일요일 기준이라 어제 주문한 책이 도착 한다면 16권이 된다. 물론 고전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꼬깃 꼬깃 접어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는 소설도 많다.

 
하지만.
왜 신은 죽었다는 니체는 짜라투스라의 입을 빌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만 영감을 주었는지 왜 그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는 헤르만 헤세는 황야의 이리를 정말 내 머릿속 황야에서 울게만 만드는 지 왜 데이빗 소로우는 문명사회를 박차고 나와 소박하라 외치면서 내 문학 보는 눈을 소박하게 만드는지


모처럼만에 베스트 셀러에 오른 한국 소설이라는 김훈 작가님의 신작 남한산성의 마지막 장을 덮고 대기중인 황야의 이리를 눈 앞에 두고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크지 않은 머리 용량인데 너무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