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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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마치 파랗고 초록의 물감을 풀어 붓으로 금방 그려놓은 듯하다. 물을 듬뿍 찍어 시원스럽게 바닷속을 표현했는데 무섭고 외로운 바다는 옅은 초록으로 슬프게 표현했고 무지개빛 해파리는 보라와 파랑으로 환상적인 모습이다. 가재와 돌무늬도 꽤 사실적이며 바위에서 자라는 물풀 숲은 물감 찍기로 표현했다. 저자소개를 보니 레오 리오니는 경제학자인데 미술공부를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빨간 물고기들이 커다란 물고기모양을 이루면서 헤엄칠 수 있게 되자 으뜸헤엄이는 그들의 눈이 된다. 까맣고 커다란 눈..... 큰 물고기들에게 잡아먹힐까 봐 숨어 지내는 작은 물고기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으뜸헤엄이처럼 주위를 돌아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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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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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도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다.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에서와 같은 칼라의 그림이고 오빠와 동생도 같은 인물이다. 괴짜인 여동생 롤라는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고 귀엽다. 오빠는 너그럽고 속이 깊고 동생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 동생과 호랑이에게 딸기우유를 만들어 주고 사자에게 칫솔을 내어 주고 동생을 위해 목욕탕에 있는 고래를 몰아준다. 그리고 하마에게 침대도 내어주고 결국은 동생은 쿨쿨 잠들고 오빠는 말똥말똥해진다.

우리애들도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잠 안오는 아이들을 일찍 잠자리로 몰기는 정말 힘들다. 롤라도 그랬을 거다. 엄마도 이런 괴짜 아가씨를 재우기는 힘들고 오빠에게 재워 보라고 했을 테고. 오빠는 정말 많은 애를 쓴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예쁘게 느껴지고 오누이의 사이가 정겹다. 그리고 오빠의 듬직함도 맘에 들고, 동생도 귀엽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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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3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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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별모양의 불가시리가 아니라 할머니의 때로 만들어진 때뭉치다. 쇠를 먹어서 점점 커지고 용처럼 생긴 왕눈이다. 마을 사람들의 쇠로 만든 가재도구나 연장들을 다 먹어치워 사람들은 밥도 못 해 먹게 된다. 결국은 잠이 깬 할머니가 와서 부채로 등을 쳐서 그동안 먹었던 쇠붙이를 토해 내게 된다. 그리고는 점점 작아져 할머니는 다시 때뭉치를 가지고 산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재미있어 한다. 작은 애가 목욕을 하다 회색의 때가 나오자 '엄마 나도 이걸로 불가사리 만들수 있어'? 한다. 아 귀여워라. 상상으로 무엇을 못하랴. 옛날 어렸을 적, 목욕할 때 아프다고 때를 안 밀려고 하면 엄마는 '이거 남겨서 도시락반찬 할래?' 했었다. 우리애들은 불가사리 만든다고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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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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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멋진 뼈다귀로 유명한 윌리엄 스타이크의 작품이다. 뛰어난 상상력의 작품... 우리도 어릴때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또는 투명인간처럼 안 보인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형 요릭은 신기하거나 즐겁다기보다는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겁을 낸다. 오히려 동생 찰스는 형이 작아져 인형처럼 생각이 되어 형이 작은 이로 머물기를 바랬었다. 그러나 곧 형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형을 되돌리려고 애쓴다.

아버지의 연금술로 형은 원래대로 되돌아와지만 그 과정에서 엄마는 약간 철딱서니가 없다. 어찌보면 코믹하다.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조그만 살림을 만들고 가족 모두가 작아지길 바랬다. 아뭏든 다시 돌아온 형으로 가족 모두 한마음이 되어 기뻐했다. 한번쯤 형이나 누나, 동생으로 인해 화가 났을때 상상해봤을 테지만 그 형제가 아프거나 힘들때는 모두가 똘똘 뭉치게 되는 게 바로 형제고 가족이다.

나도 2년 간격으로 연달아 셋을 낳고 손에 물마를 때 없이 살았다. 지금은 조금 편해져 같이 놀고 위해주는 걸 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에겐 힘든 일이 많겠지만 아이들에겐 형제는 가장 소중한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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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공주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5
안너마리 반 해링언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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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들 셋중 둘은 딸이다. 7살, 6살. 아직 유치원에 다니기 때문에 조금은 덜 서둘러 준비하지만 아침에 머리빗기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작년에는 나도 시간제로 일했었기 때문에 9시쯤에 출근했었는에 그때는 아이들 머리빗기느라 아침식사를 못하고 나간적도 많았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그야말로 전쟁이었었다. 그래서 2학기때는 결국 작은 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었었다.

여자애들은 머리빗기는 것 뿐만 아니라 머리감기기, 말리기도 손이 많이 간다. 작은애는 유난히 땀이 많아 여름이면 매일 감기는 것은 기본이었다. 여기에 비해 아들은 참 쉽다. 머리도 그냥 후딱 감기고 말리기도 쉽고, 핀이나 방울등도 안사도 되고. 옷입히는 것도 종류가 적어 편하다.

아뭏든 긴머리 공주의 머리가 얼마나 공주에겐 커다란 굴레였을까? 왕이 원한다고 공주는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고 그네도 못 타고머리에 메어 있었다. 더구나 가방에 머리카락을 짊어지고 다닌다니... 사랑하는 공주가 서커스남자와 도망쳐 결혼하고 긴머리를 싹뚝 자르고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게 된다는 것은 정말 아니러니한 일이다.

우리 부모들도 아이에게 유익한지, 원하는 일인지 따져보지 않고 부모 자신의 욕심대문에 아이들을 끌고 다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떠나서 서커스 남자와 결혼하게 될 것이다.

재미있는 책이다. 서커스남자를 사위로 맞지 않으려면 조심해야지.. 큰 딸은 이 책을 읽고 긴머리공주를 그리고 있다. 얘가 이 책의 깊은 뜻을 언제쯤 제대로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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