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갈 여행 준비를 하던 중,

해외출금용으로 만들었으나 한번도 못 썼던(ㅠㅠ)

카드의 유효기한이 이번 4월까지인 것을 발견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4월 여행에서 딱 쓰고 없애면 깔끔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방금 전 까지도 그 생각을 못하고,

4월에 못 쓸거라는 생각에 재발급을 받아야겠다고

지난달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제에서야 겨우 은행을 방문했다.

월말이라 걱정했으나,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바로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우리카드에서 문자가 왔다.

'[우리카드]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 안내 ~~~'

'음? 난 동의 한 적이 없는데?'

하며 아래쪽에 안내된 수신동의 철회 전화를 해서 수신동의를 철회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점점 기분이 나빠지다가,

'어제 "여기 서명하세요"에서 수신동의가 기본값이었던건가?'

하면서, 카카오맵의 장소 평가를 통해서 불만을 처음 적어보았다.


그러고나서 혹시 내가 뭘 잘못 이해했나 싶어 문자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 문자는 전화, 문자, 이메일, 서면, 기타 방법 모두에 수신 미동의인

내 상태를 카드 갱신 발급에 맞추어 재안내 하였을 뿐인 문자였다.

어찌나 부끄럽던지..


바로 카카오맵에 작성하였던 장소평가를 삭제하고,

은행직원과 우리카드에게 했던 오해를 마음속으로 사과했다.


요즘 말실수가 잦은 것 같다.

아니, 그 전에 상황판단에 오류가 많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용기가 생겨서 예전보다 내 의견을 잘 말하게 된 것은 좋으나,

그 덕에 마음속으로만 멍청하던 것을

모두와 공유하고 있다.


그래도 그 덕에 그 데미지가 더 커졌으니,

각성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거라 믿고 싶다.


그리고

만약 카카오맵의 장소평가가 익명이었어도,

내가 혹시라도 실수가 있었을까하여,

그 문자를 다시 꼼꼼히 읽었을까?


무언가 불쾌한 일에서 제1용의자가 나의 오해와 무지, 몰이해인 경우가 많음에도,

항상 다른 이유가 먼저 떠오르는건 

나의 방어본능인걸까.

이런 초라한 내면이 부끄러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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