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로 다가온 이사.

달이 달라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 나니,

아쉽다.

내가 살아본 집 중에서 가장 좋은 풍경의 창을 가진 집이었어서

더 아쉬운 것 같다.


그러나

감회에 잠길시간도 없이

짐을 정리하느라 바쁜 나날이다.


이 집에 들어올 때는 1톤 트럭 1대로 들어왔는데,

어제 받아본 견적에서는 2대도 아슬아슬 하다고 한다.

뭘 이리도 많이 가지고 있는지..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다.

평생 못 버릴 것 같은 대학 교재들과

팔면 좋겠지만 그게 번거로운 보드게임들

쓸데없이 모은 해피밀 장난감과 피규어들

이것저것 시도해본 각종 취미재료들

어릴적 컴퓨터의 정리안되는 HDD들

기타등등

기타등등


좀 더 부지런을 떨어서

HDD들은 정리해서 버리고,

물건들도 정비가 되는건 벼룩시장에 참여하거나, 기증하면 좋겠다.

아님 애초에 더 게을렀다면,

이렇게 부지런히 잡동사니를 모으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재밋어 보이는 물건들은 계속 새로 나타나는지..


가택연금이라도 되지 않는한

집에 있는 재미있는 물건들을 다 소비하지 못할 것 같다.

(..가택연금되면 생활비는 나오는건가 -ㅅ-?)


여하튼,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현금화 해보자.

그리고 공짜라고, 버려지기에는 불쌍하다고

덥죽덥죽 받아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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