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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친 김에 연달아 읽고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확실히 요즘은 일본소설 시즌이 아닌 듯, 별로 불타오르지 못하고 읽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수의사인 주인공이 동물병원에서 업무를 보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신선했다.
보호자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호색함이 느껴지고...
뭔가 외로운 노총각의 내면이 절절히 묻어났다.
옳지 않은 일을 싫어한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너무 억압해서 그 반동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내면의 자신에게는 솔직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여튼,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전 소설에서는
이런 외설적인(?) 묘사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확신은 없지만...)
왠일인가 싶다.
잘 팔리는 작가인데..
결말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 입니다 ▼
결말은 조금 아쉽다.
인간이 알면 안되는 지식이라서
숨긴다는 건 참..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이유인데,
납득이 잘 안된다.
의학이나 생물학의 지식 중에,
윤리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 커서
숨겨야 겠다거나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신의 영역이니 인간이 알아서는 안 되는 지식은 뭐가 있을까?
정말 그런거라면, 신이 알아서 잘 숨기지 않을까..
괜찮으세요? ▲
자주 나오던 천재 예찬도 여전히 좀 식상하고,,
그래도 그럭저럭 재밋게 읽었다.
삐--가 삐--가 아닌건 알겠는데,그럼 뭔가 싶기도 했고..
부수적으로 얻게되는 배경 지식들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