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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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십팔년 일월 이십사일.

믿고 읽는 역자와 작가.


일본 소설을 많이 읽다가,

좀 질린 듯하여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안 읽어본 소설이 웬일로 서가에 있어서 빌린 김에,

예약으로 하나 더 빌려 보았다.

알라딘에서 독자투표 1위를 해서 궁금함도 있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물들 중에서는,

가가형사 시리즈를 가장 좋아한다.

그중 작가가 이 작품을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다고 해서 좀 더 궁금해졌었다.


밀린 책이 많기도 해서 결심을 하고 있기도 했지만,

반나절 만에 호로록 잘 읽힌 책이다. (줄 간격도 넓고)

다 읽고 나서야 책 표지와 뒷면을 꼼꼼히 살폈는데,

스포일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싫어할 듯한 표지와 요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라는 소개부터 없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 하긴 그러려면 작가명까지 몰라야 할지도...


너무 기대를 했었는지,

이 작품이 이 시리즈의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기에는 약간 아쉽다.

그러면 어떤 작품을 최고로 꼽을 거냐고 하면,

기억이 잘 안 나서 못 뽑겠지만,

읽은 후에 느낌표 개수가 지금보다 많았던 작품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단지 내 감수성이 옅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사촌 동생과 아버지 그리고 간호사에 대한 내용도 잘 기억이 안 나서,

초반에는 검색을 하면서 기억을 되살리며 읽었다.

(그런데 상세한 스포일러를 해준 글이 많지 않았다.. 다시 읽어야 하나..)

(마쓰미야가 결국에는 가가와 삼촌의 마음을 이해했었다는데, 어떻게 였더라..)

이건 시리즈물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한 번에 이어서 읽을 때는, 변화하는 인간관계를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이번처럼 간격이 너무 긴 경우, 기억이 안 나서 뭔가를 놓치고 있는 걸까 봐 초조해진다.


지명과 문제의 다리도 검색하며 읽었는데, 

실제 사진을 본건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외국 소설을 읽을 때는 항상 이 익숙지 않은 지리가 아쉽다.

(기억이 생생 할 때 여행을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긴 한다.)

이 소설은 특히 지역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 아쉽다.


강력한 스포일러 ▼


신사들의 위치라던지,

스이텐구의 수난 구제 효험이라던지...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토카와가 좀 더 제대로 된 교사였다면 좋았을 거라는 당연한 생각.

그리고 다케아키씨는 왜 아들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스즈키에게 진상을 물어본 걸까.


결국은 아들을 신뢰하고 있었다는 내용이기에,

아들과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성인인 선생님을 더 파보던지.

 

괜찮으세요? ▲


그리고

일본에서는 학을 꽤 큰 종이로 접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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