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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김병완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기업은 사람들의 조합입니다. 강을 건너야 할 때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건너야 그 기업이 강을 건넌 것이 됩니다. 혼자 건널 수 있다고 해서 혼자 건너면 그것은 혼자 건넌 것이지 기업 전체가 건넌 것이 아닙니다.”
이는 LG그룹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의 말이다. 그만큼 구회장은 ‘함께 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LG는 우리 기업사에서 독특한 동업문화를 통해 성장한 기업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구회장의 수많은 말들 가운데 으뜸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빨리 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빨리 가려고 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너무 쉽게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욕심내지 마십시오. 너무 쉽게 이루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더 큰 무엇인가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더디게 이룬 것일수록 빨리 사라지지 않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입니다. 빨리 핀 꽃은 빨리 지게 되어 있습니다. 길게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한민국의 ‘경영의 전설’ 5명의 삶과 일, 경영에 관한 안목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포스코 창업주 박태준, SK그룹 전 회장 최종현이 그들로, 저자는 그들의 삶과 철학,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강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과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파트너십과 협동을 어떻게 만들어냈으며, 이를 기업의 성공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생생히 살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