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
수영.전성민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점검해보자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방향만 확실하다면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말이죠. 지은이들 역시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꿈꾸는 변호사이자 아프리카 빈민구호 활동가입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소설가 박완서가 40세에 등단했고, 프랑스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 빅토르 위고 역시 60세에 역작 <레미제라블>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합니다. 또 히치콕의 역작 <사이코>도 61세에 완성됐고, 톨킨이 평생의 역작 <반지의 제왕>을 내놓은 것 역시 62세라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는 건 그들의 작품이지 그들이 언제 시작했는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지 않았지만 한 방향을 향해 꾸준히 걸어갔다면서 말이지요.
책은 사람의 인생을 '아흔'으로 생각하고, 이를 축구 경기에 비교하자면 아직 전반전도 채 끝나지 않은 이들이 많은데 벌써 좌절하기는 이르다고 말합니다. 전반전 잔여시간과 후반 45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설사 몇 골 먹었다고 해도 작전만 잘 세우면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삶이 불안해지고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지침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삶이란 표지판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도 같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벽에 가로 막히기도 하고, 장애물이 나타나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생각지도 못한 일로 상처받기도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경험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일어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지, 삶에 쫓긴 나머지 제 페이스를 잃고 흔들이며 방황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