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김상형 지음 / 한빛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3월달에 서울 교보문고에서 안드로이드폰 관련 프로그래밍 서적을 모두 뒤적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따라하기 무난한 수준의 실습위주의 도서를 구매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5월 초에 출판된 한빛미디어의 안드로이드 정복 도서를 읽게 되었고, 이 책이 진작에 나왔더라면
그렇게 도서를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고 돈을 절약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안드로이드폰 프로그래밍 서적 중에서 최고이며 감히 바이블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단! 자바언어를 잘 모른다거나, 모바일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없는 초보자에게는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만큼 안드로이드폰 개발을 위해서는 자바언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어느정도의 프로그래밍과 관련된(XML 등)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레퍼런스에서 원하는 부분만 찾아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이 책은 엄청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방대한 내용을 너무 자세하게 다룬 나머지 책에 모든 예제가 수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핵심적인 소스 부분만 나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처럼 핵심 내용만 이해 후 스스로가 코드로 꼭 구현을 해보아야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한번 정도 책을 훑어보고 소제목별로 인덱싱을 해서 필요한 부분만 찾으면서 보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A-Z식의 너무나도 친절한 설명과 마치 독자와 대화하는 식의 문어체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만의 개성있고 상투적인 표현을 문장 중간에 섞어서 설명해 줌으로써 이해를 쉽게 하도록 도와 줍니다.  


윈도우 뿐만 아니라 리눅스에서의 환경설정 방법도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안드로이드폰 관련 개발자 서적 중 최초 시도인 듯 합니다. 에뮬레이터 사용법과 이클립스 전문 도서 못지 않은 이클립스의 활용법도 나와있습니다. 책에 설명된 이클립스의 활용법 정도만 익히고
있어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어느정도의 영단어는 소리나는대로 읽지 않고 한글번역으로 해도 될 듯 했습니다. 예를 들면, 토탈 같은 경우는 종합적인으로. 일부 API의 클래스나 함수의 이름을 지칭하는 용어 중 익숙치 않은 경우도 눈에 띄는데 이는 저자만의 스타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림도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삽입되어 있을 정도로 내용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덕분에 책이 덜 두꺼워졌다는 생각도 합니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읽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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