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
권보드래 외 12인 지음 / 민음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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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같은 분석이 주옥같은 문장으로 이어져 있어 밑줄을 긋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버스에서 읽을 때도 굳이 필통에서 연필을 꺼내 밑줄을 그었다. 그만큼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단연코 ‘페미니즘 관점’이었다. 이 책은 문학은 문학이다, 라고 생각해 저 멀리 치워두었던 사고를 가지고와 페미니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그러면서 저 높은 곳에 앉아 있던 ‘고유’의 문학 ‘현실’ 그리고 ‘삶’의 문학으로 위치하게 만든다.


이러한 해석은 나에게 큰 배움이 되었다. 페미니즘 관점으로 해석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이다. 무엇을 읽어내는데 있어서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중립이라는 명분 하에 나에게 익숙한 관점을 고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한다. 이번 독서는 그런 깨달음과 멋진 글을 만났다는 반가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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