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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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역사시간을 통해 노예 제도가 당연히 되고 봉건 제도로 사회를 지탱하던 시대를 지나 오늘날대부분의 나라는 평등과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는 것을 보면 역사는 시간과함께 인류는 진보했던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책을 읽다보며 느껴던 점은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기원전그리스부터 2008년까지 역사적 사건을 되집어보면 역사는 어느곳에서나 시대와 장소를 통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렉산더 대왕이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고 죽어 그가 만들었던 역사상가장 큰 제국이 분열되고 말았다그 부분에서는 왕건이 고려를 세우면서 진행했던혼인정책은 그가 왕이 되는 게 큰 힘으로 작용했지만 그의 사후에는 29명의 부인들과 그의 수많은 자식들이왕권을 다퉜던 부분이 생각이 났다생전에 힘이 되었던 결혼이 그가 죽은 뒤에는 고려 왕조가 분열되는원인이 되었다저자는 알렉산더 대왕이 세웠던 역사상 가장 큰 제국으로 유지되지 못한 점을 아쉬움을토로한다하지만 무력이 아닌 자본으로 동남아의 나라들이 화교와 중국자본에 잠식되는 사례를 보면 문화가다른 나라들이 통합되어 이어지지 못한 것이 그리 아쉬워할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실현 불가능한 정책에 가까웠던 정책 중 하나는 미국의 금주법이다금지로 인해 수요는 은밀한 루트로 더욱 증가했고 유해한 물질로 국민의 건강은 더욱 위협받게 되었다지금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당시 정책자들은 금주법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가  의문이 든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자살을 막겠다고 학교의 창문에 쇠창살을 달자던지정부 조직에서 성범죄를 막고나 여자 인턴을 뽑지 않겠다는 정책이 나온다근본적인문제의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당장 눈에 보이는 작용만을 누르려고 한다면 인간은 비슷한 대체물을 찾기 마련이다.금주법으로 인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마리화나코카인에 빠지는 사람은오히려 늘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한 주거 환경을 보면 문명인으로 누릴 것 많은 현대 사회는발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의 진보와 인류의 진보를 다시 생각해 본다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역사는 인간 진보의 기록이아니라는 점이다. 내부의문제에 근본을 해결하기 보나는 희생양을 찾기도 하고눈 앞에 이익 때문에 충분한 검토없이 도입하여 화를 부르기도 했다그리고 그런 실수들로 말미암은 다이나믹한 사건들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저자가 실수라고 표현한 부분한 역사적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며 이면을 찾아보며 현재에 일어나는 일에대입해보며 책을 읽는다면 현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얻는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역사는과거를 기억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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