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학년이 꼭 읽어야 할 동시 -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교과서 동시
권오삼 외 엮음, 주승인 그림 / 효리원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집에서 책을 읽는 편인데요. 빨리 읽어 내자라는 생각으로 읽다가 문득 한줄 한줄 천천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슬로우 리딩에 대해 생각해보았지요.

아이가 읽는 책의 양보다 생각하며 읽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적당한 책으로 동시집이 좋을 것 같았답니다.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3.4학년이 꼭 읽어야 할 동시" 책인데요. 교과서에 실린 동시는 검증된 훌륭한 동시이므로 눈에 확 들어 왔답니다.

초등 3학년 되는 아들에게 책을 건네며 다른 책처럼 한번에 주욱 읽어 내려 가지 말고 천천히 시 한편씩 읽어보라고 했어요. 소리 내서 읽어봐도 좋다고 했지요.

아들이 읽어주는 동시에 가만히 귀기울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도 있고, 웃음이 묻어나는 시도 있어요.

할아버지 등 긁기는 할아버지 등을 지도처럼 생각하고 원하시는 위치를 긁어드리는데, 아들도 웃고 저도 한참 웃었어요. 시라는 것이 어렵게 생각되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웃음이 나는 시도 있구나. 생각할 것 같아요.

아들학년에 맞는 책이라 그런지 다른 어떤 책보다 요즘 즐겨봅니다. 동시집을 좋아하게 될줄이야.

아이들 눈높이에 맞고 짧은 글이지만 읽다보면 그 속에 숨을 뜻도 있구나! 알게 되겠지요.

늦게 피는 꽃을 읽을 때는 시 속에 아이 마음이 다 들어가 있어요. 이 시 속에 아이도 우리 아이 같은데...저도 아이에게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그림도 서정적이라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슬로우 리딩하며 한 줄 한줄 시가 말하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어요. 초등학생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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