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젓가락 - 우리 뇌를 깨우는 젓가락 이야기 지식이 잘잘잘
김경복.홍영분 지음, 시은경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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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쓴 펄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아이가 젓가락으로 콩반찬을 집어먹는 모습을 보고 '이건 서커스야'라며 무척 감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라나라 사람들이 머리가 좋은이유도 젓가락사용이라고 하지요. 아직 젓가락질이 서툰 아들에게 젓가락의 위대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예요.

'우리 뇌를 깨우는 젓가락 이야기 똑똑한 젓가락'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다면 어떨까요? 뜨거운 음식을 먹을때는 곤란하겠지요.

가느다란 쇠막대 두개로는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콩자반도 집고, 건들건들 춤추는 도토리묵을 들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국수를 돌돌 말아서, 한입에 쏘옥. 오호라, 젓가락이로구나!

젓가락은 손으로 할일을 무엇이든 척척하지요. 깍두기도 집고, 깻잎장아찌를 한장떼고, 김치를 먹기좋게 찢고, 김으로 밥을 싸고, 생선살을 바르고, 다먹으면 뒤집고, 계란말이를 자르고..... 모든 음식을 입으로 나르는 젓가락이네요. 밥상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것이 우리나라 음식이 참 다양하구나 새삼 느껴집니다.

젓가락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아주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었지요. 똑똑한 이야기에는 사람의 다섯 손가락중에서도 엄지의 역활에 대해 알려주네요. 손에서 나무가지 젓가락에서 지금의 네모 나무젓가락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을 알수있어요. 똑똑한 이야기로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중 절반 가까운 나라 사람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데, 이런 나라 사람들은 여럿이 함께 쓰는 그릇이나 수저등을 불결하게 여기고 신이 내린 각 사람의 손을 가장 깨끗하게 여긴다네요.

다른 나라의 풍습도 알 수 있어요. 똑똑한 이야기는 몰랐던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책의 재미를 더 높여줍니다. 매일 받는 밥상에서 젓가락은 빠질 수 없어요. 아들은 책 읽고 나니 빨리 젓가락질을 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책 후반에 나오는 나도 젓가락질을 잘하고 싶어요!를 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젓가락 예절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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