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해 꿈공작소 19
클라우디아 글리만 지음, 윤혜정 옮김, 스텔라 드라이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행복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일인데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나는 행복해 아이가 엄마 품에 꼭 안겨 있는 표지를 보고 행복함이 느껴지네요. 아이가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함에 책장을 펼쳤답니다.

주인공은 파울라라는 여자아이네요. 파울라는 매일매일 행복해요. 음식만드시는 할머니를 돕기도하고요. 할아버지랑은 식탁에서 감자에 버터를 발라 소금을 찍어먹어요. 파울라를 안고 계시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무척 평화로우시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예요.

밖에서 데이지로 꽃반지도 만들고,꽃팔찌도 만들고 꽃목걸이도 만들어요. 친구 레나와 민들레를 따모아 물속에서 뱅글뱅글 도는 걸 구경도 하지요.

비가오면 옆집친구와 함께 흙장난도 하고 물이 흘러가도록 도랑을 만들어 줘요. 친구 엠마와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그네에서 멀리 뛰어내리기도 해요. 가끔 파울라는 그냥 풀밭에 누워 있기도 해요. 햇살이 파울라의 코를 간질이는 동안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지요. 때때로 파울라는 언니와 싸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싸움은 금방 끝나고 서로 아무 일없다는 듯이 다시 재미있게 논답니다.

책을 보면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저의 어릴 적 놀던시절이 생각났어요. 그때는 별 걱정없이 매일 밖에서 놀면서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잘안노니 이런 파울라의 모습이 많이 부럽겠지요. 행복은 매일매일 사소한 일에도 묻어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에게 어떨 때 행복하냐니 엄마랑 밖에서 놀때가 행복하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파울라와 같은 이런 행복한 일을 많이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이 아이에게 소소한 행복의 모습으로 느껴지니 보는 내내 흐믓한 얼굴이 되네요. 감각적인 그림에 아이의 모습이 공감이 되는 참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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