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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청소
캐런 킹스턴 지음, 최이정 옮김 / 도솔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풍수란 우리 주위에 있는 자연 에너지의 흐름을 균형있게 조화시키는 지술(地術)로,우리 인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동양적 풍수개념을 청소와 연관지어 잡동사니를 분류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의 인생까지 정리하며, 그결과로 우리의 생명 에너지가 완전히 재생되는 느낌을 갖게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저자는 공간을 물리적으로 뿐아니라 에너지적으로 청결하고 맑은 장소로 만들려고 노력하라고 말한다. 청결함은 신성에 버금가는 것이며, 에너지가 침체될 때 잡동사니가 쌓이며, 마찬가지로 잡동사니가 쌓일때 에너지가 침체된다고 한다. 따라서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할 때는 뭔가 우리의 삶에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소지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정리하는 근본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잡동사니 청소가 이토록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는 외부적 세계를 정리하는 동안 이에 조화를 이루는 내부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며 나를둘러싼 모든것들 특히 내 집안의 환경은 나의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이므로, 집을 변화시킴으로써 내 인생의 가능성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고 늘 사용하며 감사하는 물건들은 강하고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를 가진다. 더불어 이들은 주변의 공간에너지의 흐름을 순조롭게 만든다.
인생에서 뚜렷 방향을 가지고 주변을 이처럼 자유로운 에너지로 채운다면, 우리의 인생 역시 덩달아 행복하고 즐거우며 자유로워진다. 역으로 뭔가 무시당하고, 잊혀지고 ,버려진, 사랑받지 못하거나 사용되지않는 물건이 있다면 그 주변의 에너지의 흐름은 둔화되고 정체되며, 마침내 우리의 인생 또한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잡동사니란 다음의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볼 수있다.
1. 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물건들
2. 조잡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
3. 좁은 장소에 넘쳐 흐르는 물건들
4. 끝내지 못한 모든것
잡동사니가 끼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피로와 무기력을 가져온다
2. 과거에 집착하게 한다
3. 몸을 무겁게 한다
4. 몸무게를 불린다
5. 혼란을 부른다
6.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7. 모든것을 미루게 한다
8. 주변사람과 불협화음을 일으키게 한다
9. 수치심을 갖게한다
10.인생을 정지시킨다
11.우울증을 동반한다
12.잡동사니가 많아지면 짐도 많아진다
13.감성을 둔하게 하고 인생을 따분하게 만든다
14.노동력을 요구한다
15.허둥대게 만든다
16.건강에 해가되며 화재위험을 부른다
17.불운의 상징이 된다
18.돈을 낭비하게 한다
19.중요한 일을 놓치게 한다
이럼에도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1. '만일'을 대비하여 보관한다
2.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3. 신분과시용으로 여긴다
4. 물건을 소유해야만 안심한다
5. 소유와 동시에 영역을 확장했다고 여긴다
6.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집벽이 있다
7.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 때문이다
8. 한 번 구입한 물건은 절대로 안버린다
9. 감정을 억누르기위한 수단이다
10.언젠가는 쓰일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해결하지 못한 인생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은 그 규모가 크면 클수록 삶에 대한 우리의 대처능력을 더욱 크게 방해한다. 끝내지 못한 일을 끝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우리의 생명력을 얼마나 충만하게 하는지 감탄하게 된다. 우리의 대부분은 잡동사니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모른 채 살고있다. 오히려 잡동사니를 일종의 자산,혹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오직 청소를 시작한 후에야 이와같은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를 깨닫게 되며,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그 과정에서 뒤틀린인간관계도 함께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