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
고명재 지음 / 난다 / 2023년 5월

시집 읽고선 사랑이 너무 넘친다싶어 숨이 찼는데 산문집 읽고선 왜 그토록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넘치는 사랑에 대해 쓸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100자평] 우리는 밤과 화해하기 원한다 (알라딘 한정판 북커버 에디션)

우리는 밤과 화해하기 원한다 (알라딘 한정판 북커버 에디션) - 엘제 라스커 쉴러 시집
엘제 라스커 쉴러 지음, 배수아 옮김 / 아티초크 / 2023년 7월

나는 원문을 모르므로 번역에 대해서 이렇다저렇다 논할 깜냥이 안 된다. 다만 번역된 시의 언어는 너무도 세고도 거센 것이어서 적잖이 떨리고도 당혹스럽게 예상을 벗어나고 있었다.

[100자평] 이름보다 오래된

이름보다 오래된 - 문명과 야생의 경계에서 기록한 고라니의 초상
문선희 지음 / 가망서사 / 2023년 7월

참 귀여운 얼굴. 같은 귀여운 얼굴이지만 동물의 세계에서 고라니와 다른 동물이 갖는 위상은 참 다르다. 고라니도 한국 등 동아시아 몇 개 국을 제외하면 희귀종이라는데 다른 나라 어디에서인가는 우리나라에서 유해야생동물이라는 고라니가 이름을 얻고 그 귀여움이 사랑받게 되기를

[100자평] 일리아스

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이준석 옮김 / 아카넷 / 2023년 6월

나에게는 처음 일리아스 누군가에게 이 일리아스가 정본이 되어줄 지도

[100자평]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지음, 양윤옥 옮김 / 청미래 / 2023년 4월

이미 고인이 되어 세상에 타전된 목소리를 들으며 각자는 해석할 뿐 물어볼 기회는 없다.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인생 이야기로부터 마침내 마지막 소식까지 우연이 만들어 낸 엄청난 완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