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국지 - Goal 때리는
전상현 지음 / 씨알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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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각 나라의 민족사와 축구가 이렇게나 닮아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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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남자들은 덮고 싶고 여자들은 알고 싶은 결혼의 역사
수잔 스콰이어 지음, 박수연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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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30가지
죠티시 노박 지음, 이혜경 옮김 / 나무생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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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법칙은 있을까, 없을까
배진시 지음 / 책다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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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혼 나쁜 결혼 이상한 결혼- 결혼에 대한 환상을 뒤집는 기막힌 인터뷰
신은자.신진아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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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 The Case of Itaewon Homicid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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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이 영화는 실패담입니다.
어느 인터뷰에선가 정진영씨가 하신 말씀입니다.
예, 이 영화는 실패담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 실화에서 범인을 가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 역시 그렇게 진행됩니다.

분명히 범인은 둘 중에 한명입니다. 하지만 둘 다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둘다 무죄방면이 됩니다.
굳이 스포라면 스포겠습니다만... 영화의 시작은 되려 여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이태원 어느 햄버거 집에서 '재미'로 사람을 죽인 두 명의 십대. 그리고 그들의 국적은 미국.
미국인 십대 두명이 멀쩡한 한국인을 그저 재미로 죽였다...는 사실만으로 이 이야기는 이미 충격입니다.
그런데 그 두 명 중 누가, 정확히 어떤 이가 한국인의 숨통을 끊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둘다 풀려난다는 현실은 더욱 충격이지요.

바로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그 바탕이 실화이기 때문에 영화적인 어떤 장치나 기교가 들어가는 것에 눈 돌릴 틈이 없습니다.
그저 현실이 주는 무게감때문에 영화가 당연히 가져야 할, 혹은 가졌으면 좋겠는 것들은 '재미'는 억눌리고 짓눌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영화가 재미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이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순간부터 중요하지 않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이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를 고찰하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흥행이 되지 않을 것 같다거나(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착한 영화지만..), 좋거나 나쁜 영화라는 것을 따질 틈을 주지 않고 그저 영화 속 아니 현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매력이 모두에게 어필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범인을 잡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임에도 <살인의 추억>은 현실이 주는 무거움보다는 영화적 재미에 더욱 집중한 사례가 이미 있으니까요. 그러나 역시 <살인의 추억>이 더 좋으냐, <이태원 살인사건>이 더 좋으냐 하는 질문은 개인적 취향에 지나지 않아 굳이 언급할 필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여튼. 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그다지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범인이 누구이냐?고 묻는 것 같아 보입니다.
우리가 주권국이냐?고 묻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편이고, 나라면 어떤 결론을 내렸을 것이냐?는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그때부터 판결이 시작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혼자 봤습니다.
그래서 함께 본 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분명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면... 저의 분노가 그 대상이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분명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죽은 사람은 있지만 죽인 사람은 없는 상황.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는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지금 우리의 현실인데... 그 현실이 과연 나쁜 것인가? 하는 질문.

법은 99명의 범인을 놓쳐도 단 1명의 억울한 이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용의자 두명 중 한명이 범인임이 확실하지만, 둘 중 누구인지 알 수 없기에 둘 다 놓아주어야 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둘다 붙들어 놓거나, 둘 중 어느 하나를 찍어서 잡아들이는 건 맞는 것일까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피해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분명 누군가 처벌받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법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해서 사람을 죽이지 않은이가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면.
그것또한 문제일 것이고...
결과적으로 죽은 사람만 억울한 것이고... 에휴.

영화를 보고 난 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어쩌면 어떤 일에, 특히 형사사건의 피해자 입장이 되지 못해봤기 때문에.
우선은 인권이 어쩌고, 무죄추정의 원칙이 어쩌고 하면서 억울한 이가 생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된다면... 피해자의 가족이 된다면... 그렇다면 우선 세상 가장 억울한 이는 피해자일텐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과연 법은 무엇을 좇아야 하는지. 법을 집행하는 이들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전 법과 별로 안 친해서 굳이 그런 생각 안 하고 살아왔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참 여러 생각 해 본것 같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세상에 던지는 물음이 참 큰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나와서가 더욱 뜻깊은 영화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적은 제작비로 알찬 영화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도 칭찬하고 싶구요.

특히 이 영화를 계기로 검찰에서는 재수사 조짐이 있다고도 하니까...
현실을 다룬 영화가 다시 현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 부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픈 가슴 어루만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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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트루스 - The ugly trut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래간만에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홥니다.
<300>의 제라드 버틀러의 '로맨틱', '코미디' 라니 조금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의 모델 출신 의사 이지, 캐서린 헤이글의 로맨스라 그 생소함은 조금 덜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시사회에 그렇듯,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보진 못했습니다.
그저 캐서린 헤이글이 나온다는 정도... 흐흐.
그래서인지 여타의 그녀 출연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속단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런데 전 이 영화를 보면서, 본 후 두 편의 영화와 두명의 여배우가 떠올랐습니다.


가깝게는 <금발이 너무해>이고, 조금 멀게는 <귀여운 여인>입니다.
<금발이 너무해>와는 같은 감독이니 그렇기도 하지만 <귀여운 여인>까지 떠오르다니!
<귀여운 여인>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이며 대명사라 믿고 있는 저이기에 이 영화 <어글리 트루스>에 대한 저의 느낌은 가히 '찬사'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여배우는 당연히 줄리아 로버츠와 리즈 위더스푼입니다.


줄리아와 리즈 모두 지금은 가장 '비싼' 배우 중 한명입니다.
그 가장 큰 발돋움이 되었던 영화가 <귀여운 여인>과 <금발이 너무해>지요.
그리고 이제 캐서린 헤이글.
그녀는 <그레이 아나토미>로 분명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몇 편의 영화를 더 찍었지요.
하지만 분명 이 영화 <어글리 트루스>는 우리를 더이상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 그녀를 찾게 만들 것 같습니다.
<어글리 트루스>에서 금발인 리즈가 보이고, 귀여운 줄리아가 보이니까요. 그만큼의 가능성이 보이니까요.


이 장면에서 캐서린의 매력은 관객을 들었다 놨다합니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그녀가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내숭'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최고의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형을 만나 데이트를 하는 캐서린.
감독과 작가는 이 평범한 야구장 씬에 엄청난 웃음을 담습니다.
스포가 될까 차마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 다음에 연결될 삼사분의 장면은 적어도 오륙분은 배꼽을 잡게 합니다.
아웅, 저는 눈물마저 맺혔습니다.


그리고 요 평범한 레스토랑 씬도 마찬가집니다.
테이블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일에 우리는 조금은 수줍지만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죽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을 고~~대로 따라간다 할까요?
하지만 정석은 정석이라 무섭고, 기본은 기본이라 어렵습니다.
로버트 루게틱 정도 되는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충분히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자만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그는 그러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기본 입니다. 그런데 그 기본이 대박입니다.
이 영활 보고 나니... "아, 맞아. 로맨틱 코미디가 이렇게 재미난 장르였지.."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노팅힐>과 같은 워킹 타이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 기본.
<프리티 우먼>이 보여주었던 완벽한 로맨스.
<금발이 너무해>를 봤을 때 그 통쾌함이 모두 있습니다.

18세 관람가이기는 하지만. 므흣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대사가 좀 므흣하지요. ^^
남친과 함께 본 저는 서로를 대입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수줍더군요.
하지만 남친도 영화 보며 나오면서 말했습니다.
"이거 대박인데요!"

예.. 이 영화, 이거 물건입니다.
극장에서 동성친구(이왕이면 여자들끼리)와 보신다면 참 좋고, 혼자 보셔도 좋을 영홥니다.
부모님께 추천하기에는 조금 수줍지만, 그래도 무리없는 영홥니다.
언니 동생과 보셔도 좋을 듯 하구요.
물론 혼자 보셔도 그 즐거움이 떨어지지 않을 영홥니다.

아웅.. DVD 나오면 반드시 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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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비판 -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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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뉴라이트의 천박함을 담담하고 조리있게 박살내는 저자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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