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트루스 - The ugly trut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래간만에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홥니다.
<300>의 제라드 버틀러의 '로맨틱', '코미디' 라니 조금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의 모델 출신 의사 이지, 캐서린 헤이글의 로맨스라 그 생소함은 조금 덜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시사회에 그렇듯,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보진 못했습니다.
그저 캐서린 헤이글이 나온다는 정도... 흐흐.
그래서인지 여타의 그녀 출연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속단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런데 전 이 영화를 보면서, 본 후 두 편의 영화와 두명의 여배우가 떠올랐습니다.


가깝게는 <금발이 너무해>이고, 조금 멀게는 <귀여운 여인>입니다.
<금발이 너무해>와는 같은 감독이니 그렇기도 하지만 <귀여운 여인>까지 떠오르다니!
<귀여운 여인>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이며 대명사라 믿고 있는 저이기에 이 영화 <어글리 트루스>에 대한 저의 느낌은 가히 '찬사'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여배우는 당연히 줄리아 로버츠와 리즈 위더스푼입니다.


줄리아와 리즈 모두 지금은 가장 '비싼' 배우 중 한명입니다.
그 가장 큰 발돋움이 되었던 영화가 <귀여운 여인>과 <금발이 너무해>지요.
그리고 이제 캐서린 헤이글.
그녀는 <그레이 아나토미>로 분명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몇 편의 영화를 더 찍었지요.
하지만 분명 이 영화 <어글리 트루스>는 우리를 더이상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 그녀를 찾게 만들 것 같습니다.
<어글리 트루스>에서 금발인 리즈가 보이고, 귀여운 줄리아가 보이니까요. 그만큼의 가능성이 보이니까요.


이 장면에서 캐서린의 매력은 관객을 들었다 놨다합니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그녀가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내숭'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최고의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형을 만나 데이트를 하는 캐서린.
감독과 작가는 이 평범한 야구장 씬에 엄청난 웃음을 담습니다.
스포가 될까 차마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 다음에 연결될 삼사분의 장면은 적어도 오륙분은 배꼽을 잡게 합니다.
아웅, 저는 눈물마저 맺혔습니다.


그리고 요 평범한 레스토랑 씬도 마찬가집니다.
테이블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일에 우리는 조금은 수줍지만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죽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을 고~~대로 따라간다 할까요?
하지만 정석은 정석이라 무섭고, 기본은 기본이라 어렵습니다.
로버트 루게틱 정도 되는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충분히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자만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그는 그러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기본 입니다. 그런데 그 기본이 대박입니다.
이 영활 보고 나니... "아, 맞아. 로맨틱 코미디가 이렇게 재미난 장르였지.."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노팅힐>과 같은 워킹 타이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 기본.
<프리티 우먼>이 보여주었던 완벽한 로맨스.
<금발이 너무해>를 봤을 때 그 통쾌함이 모두 있습니다.

18세 관람가이기는 하지만. 므흣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대사가 좀 므흣하지요. ^^
남친과 함께 본 저는 서로를 대입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수줍더군요.
하지만 남친도 영화 보며 나오면서 말했습니다.
"이거 대박인데요!"

예.. 이 영화, 이거 물건입니다.
극장에서 동성친구(이왕이면 여자들끼리)와 보신다면 참 좋고, 혼자 보셔도 좋을 영홥니다.
부모님께 추천하기에는 조금 수줍지만, 그래도 무리없는 영홥니다.
언니 동생과 보셔도 좋을 듯 하구요.
물론 혼자 보셔도 그 즐거움이 떨어지지 않을 영홥니다.

아웅.. DVD 나오면 반드시 사야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