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선언 -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피터 바잘게트 지음, 박여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좋아서,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공감 선언이라니까,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싫다고 할까. 공감이라는 것이 단순히 네 말에 동조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도 포함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도, 안타까운 소식에도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고 그러는거잖아. 최근에 비행기 추락으로 탑승인원 전원 사망이라는 소식을 듣고, (친구라고 믿었던) 골로가네 라며 웃던 그 아이가 생각나서 이 책이 더 읽고 싶었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해서.


139p -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보거나 게임을 많이 하다 보면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깨진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좌뇌가 발달하는 반면 우뇌는 발달되지 않거나 더디게 발달되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폰 중독인 그 아이, 우뇌가 쪼그라들어버렸나. 그래서 그러는 건가. (그렇다고 해도 그 발언을 이해하기 힘든 건 내가 공감 능력 부족이려나.) 참고로 자신의 고통은 우뇌 좌뇌 모두에서 활성화되지만 타인의 고통은 오로지 우뇌에서만 처리를 한다고 해.


공감이라는 건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길러지기까지 한다고 하는데 선천적으로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가 공감을 더 잘한대. 엄마가 울면 다독여주고 안아주는 쪽은 여자 아이라고. 그리고 하품을 할때 따라하는 것도 공감능력이랑 상관이 있대. 역시나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따라서 하품을 한대. 이거 신기한 거 같아.

처음에는 뇌신경과학이라거나 옛날에 일어났던 일들을 예로 들며 설명하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또 조금은 어렵기도 했어. 중간즈음부터는 어린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모님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기도 했어.


책에 포르노, 마약, 범죄, 인종차별, 동성애, 종교 등 사회적 문제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어서 진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느껴. 그리고 독서는 뇌를 활동하게 하고 공감 능력, 사회적 지각, 감성지능 같은 기능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독서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평균적으로 2년 가량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315p)가 있대. 그러니까 책을 더 열심히 읽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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