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이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는 아주 지극히 보통의 감정이나 그 우울의 깊이와 빈도의 차이에 의해 병이되기도 하는, 조금은 미운 감정.작가는 자신의 우울을 인정했어. 위험하다는 걸 인지했고 병원에 가는 행동을 했어. 쉽지 않은 세가지 단계.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정신적인 병에 걸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가 어려워. 그러니까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럼 당연히 병원에 가는 등의 긍정적인 행동은 하지 못하겠지.작가는 1년남짓 병원을 다니며 우울증을 치료했고, 완치 판정을 받았어.(우울증도 완치의 개념이 있는거겠지.) 의사는 오늘 마지막 진료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어. 그 말에 나는 왜, 내가 왜 울컥하는 걸까.병원에 가면 우울이라는 감정은 치료가 된다는 희망이 생겨서 그런걸까. 그치는 나는 우울한거지 우울증에 걸린것 같지는 않으니까 조금은 더 버텨보려고.작가는 작가 나름의 방법으로 우울증을 이겨냈어. 그 중에 가장 공감하는 건 글을 쓰는 것. 역시 감정이 넘칠때는 글을 쓰는 게 도움이 되는거 같지.나는 어쩌면 우울증인지도 몰라, 라고 생각이 든다면 병원에 갈 수 있는 용기가 될것같은 책이야. 주위에 나 우울증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