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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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완독 #버블

“외곽으로 갈게. 눈을 뜨고 싶어.”

중앙과 외곽, 둘로 분리된 세상에서 주인공은 중앙에 살고있다.

그곳에서는 공동체의 안정을 위해 인류가 서로를 증오하게 하는
피부색과 머리카락색, 출신지역, 종교과 같은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
모두가 각자의 ‘버블’ 속에서 세상과 접촉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눈을 떠, 다른 이의 눈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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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개인화되고 있는 시대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가끔 회사에, 가족들에 치여 혼자있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지만
함께여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했고,
결국 내가 가지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갈망이겠다 싶었다.

혼자 있으면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있으면 혼자 있고 싶은 청개구리같은 마음🐸

중요한 것은,
그 벽이 나를 가둬두게 하지 않고, 내가 뚫고 나갈 힘이 있는지
바깥에도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알고 있는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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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p. 외면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써. 보이는 게 다지. 항상 남한테 잘 보여야 하니까 억지로 웃어야 해. 그러다 보면 남들도 나한테 억지로 웃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매일 속는 기분이더라고. 서로에 대해 모르는 건 중앙과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싶었어.

📗 201p. 서로 대화를 나누지 말라는 중앙의 규칙은 서로가 동의할 만한 화제로만 대화를 나누라는 외곽의 규칙으로 탈바꿈했다. 밖에서는 눈을 감고 걸으라는 중아으이 규칙은 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닌 이상 타인을 빤히 바라보지 말라는 외곽의 규칙이 되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257p. 한 달 전에 만난 사람이니까 배신해도 괜찮아? 나 때문에 손해를 보든, 아무것도 모르고 살든 내버려둘까? 외곽에서 몸만 편하면 그만이니까 평생 거짓말을 할까? 네가 나한테 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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