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살메르 거리의 향기로운 차이를 파는 가게에 여덟살 꼬마 빅키가 있다.그리고 옆 음식점에는 그의 친구 티티가 있다.빅키와 티티는 부모의 끝도 없는 빚 때문에 고기잡이배에 팔려갔다가 겨우 살아남아 도망쳐서 이 곳으로 왔다. 하지만 여기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학교는 커녕 밥 한끼를 먹기 위해 쉬지 않고 노동을 하고, 어른들에게 학대받는다.하지만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반짝반짝 빛난다.터무니 없는 바가지를 씌워도 개의치않고 돈을 지불하고,매일 새 것으로 교체하는 하얀색 이불과 베개, 그리고 바삭하게 구운 빵과 달콤한 잼이 그들과 함께하며,서로 사랑가득한 눈빛과 말을 주고받는다.대체 왜 빅키와 티티는 그런 삶을 누릴수 없는걸까?작가는 인도여행에서 낙타투어를 하며 만난 아이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져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지은 작가의 이야기와 박은미 작가의 멋진 그림이 만나 최고의 그림책이 되었다.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들인데, 지금도 학대받고 차별받는 아이들이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쓰는 돈과 음식이 누군가에게 간절할 수 있다니 내가 허투루 쓴 것들에 대한 죄책감도 들게했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그런 차별이 생기는지 '어떻게' 없앨 수 있을지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작은 관심을 가지는 것과 그것이 작은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랄뿐.언젠가 들었던 옥상달빛의 노래도 한번 듣고 자야겠다🎧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몰라.🐐아프리카에서는 염소 한 마리 4만원이래.하루에 커피 한 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한 달에 옷 한 벌 안사면 여기선 염소가 댓 마리.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아프리카에서는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학교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