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붉은궁
2023년 애드거 앨런 포 어워즈 수상작!
천민출신의 의녀인 '현'은 혜민서에서 네 명의 여인이 살해당한 미스터리한 사건에 자신의 스승인 '정수의녀'가 용의자로 지목된 것을 알게된다. 나락으로 갈 뻔한 인생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 친가족보다 더 나은 빛과 같은 사람이 그랬을리가 없다. 그리고 그날 밤 수상한 행적을 알고 있으나 모두들 함구하고 있어서, 내가 나서 스승님을 구해야한다!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워낙 비극적이어서 각종 작품들에서 소재로 다뤄지곤 했는데, 이런 추리소설류는 처음이었던것 같아서 신선했다.
소설을 쓰신 작가님이 한국계 교포라고 해서 과연 조선의 역사를 잘 표현하셨을까, 조금 어설프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어색하지않고 매끄러웠다.
천민여자로 태어나, 누구보다 똑똑했으나 아버지께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한 주인공과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포도청 종사관 의진이 각자의 이유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슬쩍슬쩍 등장하는 로맨스도 흥미진진한 포인트였다(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