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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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정신적인 건강의 중요성이 크게 공감되고 있다. 덕분에 관련 프로그램이나 책들도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내담자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원인과 치료방법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었지만 30년 전의 내가, 10년 전의 내가, 바로 어제의 내가 한번쯤 겪어 본 내용들이어서 읽는 내내 공감하며 위로가 되었다.

마지막 챕터의 무기력증은 내가 이 선생님과 상담을 했던 적이 있었나, 혜진씨가 나의 가명인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기질성격 검사(TCI)에 대한 내용들을 볼 때 나도 몰랐던 나의 기질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서 책의 부제처럼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위험회피...!)

또 하나 좋았던 것은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무수한 노력들이 담겨있었다. 나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들로 수년째 불면증을 앓고 있는데(많이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다.) 너무 힘들면서도 병원에 발을 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주변에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을 때 적극 권유를 하고있는데 병이나 약에 대해 오해가 많아 열변을 토해야 한다. 아플땐 병원에 가서 약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감기에 걸리거나, 다리가 부러진것과 다른게 없다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저자도 열변을 토해주고 있어서 내적 반가움이 느껴졌달까.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있는 일러스트도 완전 내 취향이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회사에서 틈틈이 책을 읽다보니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병행해서 보았는데 띄어쓰기가 잘못된 곳이 많았다. '방어기 제의 유형들' 이라거나, '얻지 못했을 때상처를' 이라거나 '심리적인 어려 움' 등등.. 책의 문제는 아니었고, 금방 개선되겠지만 밀리에서 서평단까지 진행하고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읽고있는데 조금 더 신경썼다면 좋았을 걸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공감과 위로 그 자체였던 #나는왜자꾸내탓을할까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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