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권 - 비밀노트

너무 재미있어서 토요일 아침 집에서 킥킥대며 읽은 책

흥미 만점, 재미 만점

1권은 정말 환상의 소설이얌

 

2권 - 타인의 증거

점점 미궁속에 빠지는....

그리고 좀 더 어두운 현실속에 갇히는 느낌

빨리 3권으로 넘어가 결론을 보고 싶은 조급함

 

3권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갑자기 막 헛갈려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어느게 진실이고 어느것이 허구인지

어느게 사실인지 꿈인지

어디까지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알아채지 못할까봐 겁났어.

마지막에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

다 읽고 나서 3권을 처음부터 다시 훑어봤어.

그럴수 밖에 없었어.

으........잠못들게 하는 진실....

 

전체적으로 너무 멋있어

내가 좋아하는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와 동일시대 인물이라는

점 부터 시작해서, 2차대전을 배경으로 했다는것과,

또한 간결하고 힘있고 유머스러운 문체까지 다 맘에 들어.

 

나......헝가리에 꼭 가보고 싶어

어쩜 헝가리 작가들은 다 이케 멋있엉????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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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메이커 - 미친듯 일하게 만드는 슈퍼 리더의 조건
이주형 지음 / 책든사자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소설 형식으로 된 자기 개발서

딱딱한 문구로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 저렇게 하면 실패할 것이다”라고 써져 있는 책보다

훨씬 재미있고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주인공은 내 직장 동료, 상사 또는 내 친구일수도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하지만 끝까지 옳은 길을 찾아 신념을 가지고 걸어가는 멋있는 회사원이다.


나도 직장생활 벌써 10년째다.

주위 친구들은 결혼하면서 퇴직도 많이 했지만, 또 자신의 분야에서 승진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뭐 특별히 승진이나 발전했다고 할 수 없는 자리에서 벌써 몇 년째 머무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간과하고 넘어갈 뻔 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진리~!

이 진리를 알면서도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 더 많은 회사생활에서는 금방금방 까먹고 만다.

그래서 왕창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을 내면서 일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는 시간이었다.


글속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로뎀나무 액자~

그거 그거 나도 하나 사서 내 책상에 걸어두고 앞으로는 즐겁게 웃으면서 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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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의 비밀일기
앨런 스트래튼 지음, 이장미 그림, 박슬라 옮김 / 한길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10대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해서 흔하고 가벼운 연애소설이면 얼마나 시시할까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한심했다.

쉽고 재미있게 시작되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다.


불안정한 사춘기 소녀의 고민,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을 10대의 눈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읽으면서 중간 중간 놀라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고, 길가다 지나치는 중고등학생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

엄마가 상냥한 미소를 머금고 질문을 할 때, 뭔가를 들어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써져 있는걸 보고, 어쩜 나도 이런 사춘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레슬리의 일기에 푹 빠져들 때쯤 갑자기 등장한 레슬리의 남자친구~

그 남자친구에게 당하는 폭력과 위협이 얼마나 섬뜩한지, 그걸 겪는 레슬리의 심정이 어떨지,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으면 난 과연 어떻게 도와주었을지,

내가 주인공 레슬리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곱씹어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멋진 선택과 끝까지 굴하지 않고 맞서 대응하는 레슬리의 용기에 감탄했다.


10대들에게, 10대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 10대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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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
쉬한린 지음, 안진경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물론 나는 20대가 아니다.

내가 이 책을 읽는걸 보고 주위에서 농담 삼아 한마디씩

“넌 20대가 아니잖아”라고 하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그렇다. 나는 20대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한 번 늦춰진 스스로의 태엽을 감아 계획을 짜고 목표를 정하고

생활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수 있었다.

변화하고자 하는 20대라면, 그리고 나처럼 20대가 아니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독서를 통해 지금의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총 6인이 쓴 책을 정리하고 요약해서 큰 요점만 보여주는 이 책의 구성은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장점이라고 하면 여러 저자의 글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것과,

간단한 요약정리로 인해 중요한 포인트만을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읽고자 하거나 아니면 좀 더 체계적인 성공의 비법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책 끝부분에 나오는 처세술에 대해서 좀 더 읽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오늘 저녁 다시 한 번 나의 계획을 돌아보고, 세부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나에게 부족한 처세술과 대처방안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도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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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묘성 - 전4권 세트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작가 아사다 지로가 쓴 중국 역사소설

첫 장부터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넘치는 성격들,

그리고 모든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4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마치 내리막길을 뛰어 내려가 듯이 이야기 진행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너무 섬세하고 너무 인간적인 소설을 쓰는 아사다 지로답게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이 남는 최고의 책이다.

또 한 가지 매력이라면 모든 등장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심정을 읽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서태후가 되어 고독을 씹고, 이춘운이 되어 고통을 견뎠고,

 양문수가 되어 가슴 답답함을 느꼈고, 이홍장이 되어 나라를 걱정했다.

또한 무수히 많이 나오는 조연들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가슴으로 느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등장인물 어느 하나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심리묘사가 정말 멋있다.

실존하는 인물과 허구로 만들어낸 인물들이 보는 청나라말기 시대의 모습을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이 가깝게 다가오도록 썼다.

과연 아사다 지로가 이 책을 다 쓰고 나서 “이 책을 쓰기위해 작가가 됐다”는 말을

하고도 남는 책이다.

덕분에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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