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빈집에서 언니오빠의 노트를 몰래 훔쳐보며
아...우리 언니도, 우리 오빠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또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구나
그래서 좀 안도되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라고 위로받던
어리고 어렸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누군가의 편지를 몰래 훔쳐보며
그 글귀에 감동받고 그 감정에 동감하는 기분
따뜻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