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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
나가시마 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고요한 호수가에 작은 배를 띄우로
노를 젓지 않아도 바람에 살랑살랑 뱃머리가 움직여
눈을 감고 잔잔히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기고
잠시 배위에서 느긋한 여유를 즐기듯이
마치 그런 느낌의 책이다.
고요하게 흐르는듯 마는듯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마지막 책장까지 가게 되는
나도 모르게 책속에 젖어드는 그런 책이다.
주인공은 결국 자기안에 쌓여가는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백후에 사랑이 결실을 맺는 결말보다
더 진한 감동의 물결이 몰려오는것은 왜 일까.
고백하지 못하는 사랑도 사랑이다.
요즘들어 일본 소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나 아다사 지로, 에쿠니 가오리 같은 유명소설가의 책만 접하다가 새로운 이름의 소설을 접하다 보니, 미약하나마 일본인들의 정서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우리나라 소설처럼 들었다 놨다 하는 감정의 표현은 없지만, 밋밋한것 같으면서도 진한것이 그들의 표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