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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시티 1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3년 12월
평점 :
품절
초반부터 꽤 스케일을 크게 잡는 작품이다.하긴 그러니까 단행본수도 많긴하지만,억지로 끌었다는 느낌은 없다.스케일은 별로인데 억지로 쭉쭉 늘려서 길어진게 아닌,순수하게 처음부터 스케일을 크게 잡았고,거기에 맞춰서 끝낸것이다.강경옥님 작품중에서 꽤 긴편에 속하는 이야기인데,한권한권이 딱 적당한 분량이다.있어야할 내용만 담으면서,천천히 진행되는게,미리 완결까지 구상해 놓은듯한 느낌이다.강경옥님 그림체엔 항상 비례가 잘 안맞는듯한 느낌인데[특히 여자가 그렇다]이 작품도 좀 그런느낌이 있다.얼굴과 몸이 조화를 못 이룬다고 할까?좀 그런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쉽다.[전신이 나왔을때 그렇다]
이 작품에서 한쪽이 한쪽을 전혀 몰라보고 다른 한쪽은 정체를 숨기는 갑갑한 전개가 나와서 답답하게 하지만,작품성자체가 워낙좋기때문에 재미로 커버가 가능하다.그렇다..이런 만화도 있는것이다.노말시티는 예전에 그려진 만화라지만,지금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다.몇년전 소설이 지금보면 재미없는 경우도 있는데 비해,예전에 그려졌지만 지금봐도 전혀 문제없는 작품도 있는것이다.그런 면에서 더 훌륭하다고 본다.옛날만화같은 느낌이 전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