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돈을 벌어보시겠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
남창훈 지음 / 예솔 / 1998년 12월

이것은 엄청난 상술이다.단지 그 뿐이다.저자도 아마 거의 모든게임을 불법복제해서 플레이했을것이다.모두 정품을 썼다면 할말 없고,이 리뷰는 취소되어야 하지만,잡지사 기자나 갑부가 아닌이상 이정도의 많은게임을 정품으로만 플레이한다는건 불가능하다.특히나,한국발매작도 아닌 일판이니까.일본게임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고,특히 PC게임은 콘솔게임보다 더 비싸다.한국에서 사려면 장난이 아니다.수수료나 관세 다 빼고.
그래서 거의가 불법복제[혹은 전부]로 했을텐데..그러고도 책을 써서 돈을 번다면 그건 도둑질에 그치지 않는 행위이다.불법복제 자체가 도둑질인데,그걸로 돈까지 버니까 그건 해적판 출판 못지않은 범죄이다.한국에 제대로 출시가 안된 작품에다가,작가 스스로 불법복제 썼다고 자랑하고 다닌게 아니라서 특별히 잡혀가지 않았지만,이정도라면 충분히 잡혀갈 수준이라고 본다.요즘 게임 잡지들도 잘난 기자들이 18금 게임 다룬다고 오버하는데.과연 얼마나 정품 쓸지나 모르겠다.잡지사 인간들이 번들로 한국 게임계 망쳐놓은 걸로 모자라서 돈벌려서 그런 짓이나 하다니..정말 한심스럽기 그지없다.PC플레이어는 빨리 폐간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PC파워진 하나만 남으면 괜찮겠다.그나마 번들정품도 안주는 제대로된 회사이니.
덧:이런거 살 돈 있으시면 미소녀게임 정품이나,게임 문고판을 사세요.

이제 3권만 나오면 된다.

도깨비 신부 1
말리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10월

이 작품은 어디서 알려졌는지 모르겠다.어느순간 소리없이 등장해서 소리없이 퍼지기 시작하여,독자만화 대상 신인부분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셨고,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하게 되었으며,3권 구입을 원하는 분들이 상당히 된다.잡지로 옮겨서 연재한다는 말도 있었는데,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세주에서 나온게 아까울정도.하긴,단행본 작품이기에 이런 소재.이런 전개가 가능하다고는 생각한다.잡지 연재였으면 이런 대중적이지 못한 얘기는 틀림없이 거부되었을거다.하지만,결국에는 단행본으로 화려하게 나왔고,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그래봐야 대여점과 스캔본의 시장에선 한계가 크지만,한국만화치고는 꽤 성공한 느낌이다.이런건 좀 일본 빨리빨리 보내줘야 하는데.

글쎄.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1
카루베 준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이 만화는 슬프다.특성상 나쁜 평가를 주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다.그저 그런 평가를 주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만약,이 만화에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악평을 한다면 '성격장애'를 의심해봐도 좋을것이라고 할수있는 만화이다.
독특하게도 이 이야기는 서울문화사에서 출시되었고,후속작인 엄마손이 속삭일때는 세주에서 나왔다.아마,이걸 기획했을때는 엄마손..은 기획이 없었나 본지,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간다.1권만에 결혼은 끝나고,3권이면 얘가 충분히 큰다.그래서,엄마손이 속삭일때라는 제목은 좀 무색할 정도.[원제도 이거 맞나 모르겠다.]
'해피'[우라사와님거 말고]와 공통점이 있는 만화인데,특징적이라면 이 만화는 담담하게 그려내고,쓸데없는 오버는 많이 피했다고 할수있다.그리고,해피라는 개가 있음에도 슬프면 내용이 안되기에 계속 기쁘게 진행되려는 해피와는 달리,이 작품은 상당히 슬픈 작품이다.
계속 소재 생각하기도 힘들었을 작가님께 박수를.

그들도 사랑을 하나?

그들도 사랑을 한다 1
서문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서문다미님의 학원물로 유명했던 만화.샀다가 대여점책이어서 환불.나중에야 다시사서 결국 보게되었는데,별로 학원물같진 않은 학원물이었다.그남자 그여자 비슷하다고 누가 그랬는데,그남자 그여자가 이런 작품이었나?[단지 모르는거 뿐이다.난 그남 그녀를 안봤다.애니 1화만 봤을뿐.]
일반적인 학원물과는 상당히 다르다.아무래도 사랑물과는 영 스타일이 맞지 않으시는듯.물론,배경은 학교뿐이고,[END나 이소년처럼 학교 탈출이 아니고]등장 인물들이나 스타일로 학원물이긴 하나,이야기 전개같은건 사랑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그들도 사랑을 한다라.정말 사랑을 하나?궁금하다.
이상하게 포스가 약한 느낌이고.`서문다미님의 평범한 학원물`이라기엔 전혀 평범한 학원물이 아니고.아무튼 알수 없는 느낌이다;작가가 겪던일을 담담히 털어놓는건가?진짜 너무 스타일도 다르고.일단 모르겠다.우정도 없고 사랑도 없는 느낌이란건 나만 느끼는건가?

카리스마.

금단 1 - 비밀의 화원
오사카베 마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2월

한국 발매전부터 일본 서적판매 사이트에서 알게 된 작품.이 작가분이 한국발매작이 없었을때도 이미 상당한 호응이 있던 특이한 작품이다.보통,한국에 나온 만화나 한국에서 유명한 작가들만이 관심이 많은 편인데,이 만화는 순전히 일본에서만 유명한 만화인데도 어느정도 반응이 있던 작품이었던 거다.
결국에 정식 발매가 되었는데,당연히 18금으로 알고있었는데 15세 이더라.놀랐는데 막상 보니까,위험한 장면은 직접적으로 안그리는 스타일이었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말하면 신조 마유풍이다.신조 마유님의 작품들처럼 남자는 무지막지한 카리스마로 여자를 괴롭히고,여자는 그걸 거부하면서도 남자를 좋아하는 스타일.그림체도 그렇고[남자는 날카롭게,여자는 귀엽게],위험한 장면이 많이 나오면서도 직접적인 노출은 피하는 스타일까지 같다.
나도 이런 비슷한류의 스토리를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한숨이 나온다.나는 유치하게만 나오는데,이사람은 만화에서 포스가 철철 느껴진다.으.난 아직 멀었다.2권 나오면 당장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