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력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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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천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인생에 대한 마인드가 남다른 작가였다. 역시 이렇게 살아야 인생을 제대로 살다간다고 말할 수 있겠구나 싶지만, 작가가 살고있는 일본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확연하다. 만약 작가가 이야기한대로 온전히 그대로 살아간다면, 부와 권력은 누릴 수 있어도, 사람은 못얻는다. 최고의 투자는 사람에게 하는 투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니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금의 현재 내 상황에 맞게 취할 수 있는 것들만 우선 취하고 차후에 나머지 것들을 취해야 겠단 생각이다. 어쨌거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맥락은 같았다.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그중에 하고싶은것과 해야할것과 하지말아야할것들을 분리하여 계획하고, 알짜배기 진국만 남겨서 살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은 자동으로 따라서 온다는 것.

그러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한다. 책 자체에 느껴지는 바쁨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느껴진다. 작가가 차분하게 글을 써낸게 아니라, 정말 여기저기서 짦게 짧게 써낸 글을을 엮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더 도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왕 사는 인생 어영부영 어중이떠중이로 타인의 시간을 대신 살아주며 내인생을 허비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단 하루를 살아도 나를 위해 살고 싶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이 일을 할 가치가 있는가.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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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비의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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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마다 슬픔의 척도는 분명히 다르다. 받아들일 수 있는 감정의 양이 다르기 떄문에, 상대방의 슬픔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으나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내가 가진 슬픔들을 줄세우는 것은 가능하다 싶다.

 

저자도 아마 그런 나의 슬픔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랬던게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슬픈 감정과 그 마음이 결코 나쁘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돌아봐줘야 할 감정이라는 것. 그것은 정말 분명하다. 그리고나서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책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아니면 다시 할 수 없는 일. "깊은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어 다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편지와 같은 에세이집이 나뿐만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조금의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 에세이라고 하기엔 조금 철학적인 느낌이 다분하지만 쉽게 읽힌다. 게다가 나는 이 책에서 일본의 고전과도 같다는 하이쿠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되어, 다른 이야기들을 더 찾아보며 책의 가지가 늘어나게 되니 참 매력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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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눈 + 어린 왕자 (문고판) 세트 - 전2권
저우바오쑹 지음, 최지희.김경주 옮김 / 블랙피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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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확실히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나는 기존에 어린왕자를 그닥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문고판으로 읽었을때도 이해는 되지 않았다고 해야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달랐다. 노란색의 <어린왕자의 눈>을 읽으면서 차근차근 정리가 되어간다. 그러니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반드시 문고판을 먼저 읽고나서 본책을 읽기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앞서서 책의 내용을 알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오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여우와 장미를 마주했을땐 나의 사랑을 돌아보게 되기도 했고, 허영꾼이나 왕을 만났을 때는 이 이야기가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였음을 새삼 느꼈다. 사실상 따지고 보면 한권의 책을 읽고 적은 서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부지런히 더 깊이있는 서평을 적어야겠다 싶기도 했다.

좋아하고 아끼는 문장들이 많아 따로 담아내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릴만큼 나와 당신을 위한 책. 어린왕자 속의 이야기를 듣고싶다면 이 책을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혹 살아가면서 감정이란게 도대체 무엇일지, 진심을 담는다는 것이 무엇일지 알기 원한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알기를 원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삶의 회복과 감정의 회복을 이 책한권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을거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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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턴
서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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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턴>을 읽으면서도 결혼을 했다면 정말 행복했겠다 싶다. 요즘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의 살림들을 보고, 살아가는걸 보고 있자니 마냥 부럽고 부럽다. 우리도 분명 저렇게 살아가고 있을텐데 욕심이 많은 내가 저지른 실수인 것만 같아서 슬픈 마음이 크다. 나와는 헤어져도 당신은 여전히 예쁘게 그때처럼 살아가겠지. 지원과 영진이 부부로 시작했던 생활 속에 작은 의견충돌이 쌓이고 쌓여 시작되는 그 모든 일이 왠지 자꾸만 안타까워서, '서로 이해해주면 헤어지지 않는거잖아' 라고 혼자서 말해가며 읽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지원의 생각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래서 끝쯤엔 둘이 다시 만나길 바라기도 했다. 그리고, 소설속에 나오는 연애시절의 이야기들이, 서로가 만나던 때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나의 기억과 당신의 기억이 무척이나 다를거란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내 기억만을 떠올려 당신을 추억했다.

 

내가.. 왜 그냥 넘어가지 못했을까에 대한 질문은 아직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서유미작가의 이 소설이 내겐 뭔가 아픔을 후벼파는 듯한 느낌이 너무나도 커서, 결국은 나도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결과들을 마주해야만 해야하는가 싶어서 조금은 슬픈마음이 컸다.

그래도, 내 예상이 빗나가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모두가 기쁜마음으로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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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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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을 받았다길래 무슨내용일까 참 궁금했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먼저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너의 이름은과 비슷한 툴을 가지고 있으나 그 툴 덕분에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해주는 기분이고, 그러면서도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잡을 수 있도록 만든 책 같아서, 그래서 상을 받았구나 싶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어른들이, 청소년들이,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고, 같이 토론하고 삶을 다시 돌아보며 생각의 틀을 넓힐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엄마도 청소년일때가 있었고, 아빠도 청년일 때가 있었으며 단지 그때의 시기와 지금의 때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해주지 못하는 걸수도 있지만, 자녀로서도 충분히 엄마와 아빠의 그 시간들을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족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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