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50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정문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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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은 되도록 피해서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도록 하는 책이었다. "필요한 건 '고생'이 아니라 '꼼수'다(p68)"라는 말로 야무지게 꼼수를 쓰자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내 삶은 지금 꼼수인가 고생인가를 한번즘 판단하게 한다.

선뜻 해내지 못하는 습관들은 어떻게 습관화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겁이 나서 시작하지 못하는 일들은 왜 겁이 났는지를 바라본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겠으나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면, 살면서 이왕이면 재밌고 좋아하는 것들로 습관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습관처럼 하던 일들은 언젠가는 능숙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들이 능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 "세상 모든 일은 양적 증가가 따라 주지 않으면 질적인 성장이 보장되지 않는다.(p111)"는 말처럼 양적으로 잘 해내지 않으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재정의 풍성함으로 이어주는 습관들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들을 재정으로 연결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니 일단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고 있다.


​성공하려면 양과 질, 속도는 꼭 필요하나, 돈, 건강, 시간 세 가지 모두가 한꺼번에 존재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으므로 양과 질과 속도를 잘 이루어 성공을 하려면 집안일 등 과 같은 싫은 일은 가사를 대신해 줄 사람을 고용하는 방법으로 처리하여 시간을 벌어들이고, 돈이 없다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일을 하면 되고 등등 싫은 일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 이 행동을 왜 하기 싫은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싫은 것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나가와 아키노리 씨는 '싫은 일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다. 정확히 글로 보고 리스트 업을 해두면 싫은 일에 대한 대안을 찾기가 훨씬 수월하며, 비교적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그러니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의 시작은 싫은 일 리스트 작성부터이며, 그로 인해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진짜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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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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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럴때 보면, 책이 사람을 골라 읽히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마음을 어찌나 잘 아는지 생각보다 아픈 마음을 어찌나 잘 알아주는지 문장하나하나에 마음이 울컥한다. 출퇴근길에 눈시울이 붉어져서 괜히 눈을 깜박거리게 되곤 한다. 뭐든 내맘과 같을 수 없겠지만, 퍽퍽하게 살았던건 부인할 수가 없다. 조금의 일말의 시간이 더 필요했고, 조금만 더 하면 마음에 드는 순간이 올거 같았다. 24시간중 그 조금을 위해 1분 1초애 더 많이 나를 욱여넣었다.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그랬다면 잠깐의 환기로 살만했을테니 좀 나았을텐데 올해는 그마저도 없었다. 마음을 다루는 일에 유독 어려움을 겪는 나로서는 이 상황이 벅차다. 말해야 조금 나은걸 알지만 말하면 달라질까 싶다가 말하지 못하다가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고 속상해하기를 반복하곤 했다. 미안하다가도 고맙다가도 그랬다가 안그랬다가 하루에도 몇번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나를 보면서 내가 내스스로가 불안했다. 할수 있는거라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였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충분했는데 알게된 마음에 대한 질의와 해야하는 기준과 하지말아야할 행위들에 대한 강요가 버거웠다. 나는 애초에 그런 일에 적용되길 거부하던 사람이었던게 아닌가 했다. 여전히 알수 없고 두렵고 어려운 감정들이지만, 적어도 생각은, 마음은, 내스스로가 결정하고 만들어내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켰줬다. 어제의 친구들이 그랬고, 그 순간의 나는 최선을 다한것이라 말해준 이도 감정들의 시발점을 찾는것 역시 중요하다 말해준 이도, 어쩌면 내게는 그들이 손미나 에세이 속의 루드라였겠다. 현자와 같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건 가끔 정말 더할나위 없이 감사할 일이다.

꽤 예쁘고 꽤 밝은 사람이고 싶을 때 그렇지 않은 모습조차도 예쁘다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감사하다. 모든걸 다 그렇게 지나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감정도 사람도 환경도 내생활도 순리대로 조금 내려둬야한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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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호사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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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하지만 누구보다도 무겁게 살아오고 아둥바둥 살았기 때문에 할수있는 말이 아닌가 한다. 이언니 참 공감가고 매력적이다. 나도 엄청 아둥바둥 사는 느낌인데 호사작가님도 그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었다. 힘이되는 좋은 문장들도 많았다. 연애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어려운 요즘이라 이 작은 책 한권이 어떤 사람보다 위로의 말들을 많이 해줬다. 그러면서도, 적당한 해결책을 제시 받고 기분이 괜찮아졌다 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몰라 바둥거리고 있을 때,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대로 가만히 두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다가왔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에너지를 어느쪽에 쏟을지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생각하여 선택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랬다. 타인의 잣대가 아닌 나의 선택이 가장 옳다는 것을 말했다. 뭘해도 어차피 한쪽은 후회하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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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말고 휴직 - 남자의 휴직, 그 두려움을 말하다
최호진 지음 / 와이에치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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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힘듦을 그저 술로 달래고 사람으로 달래는 사람이 아니라, 퇴근 후의 삶을 기다리고, 출근해서의 내 삶을 정비하는 그런 책에 가까웠다. 이것은 에세이에 가까우며, 한 사람의 휴직이야기가 담긴 글이었다. 꾸준히 써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글에서 전해지는 기운(?)은 사뭇 진지하고 매력적이다. 공감되는 구절들이 많아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였다. 확언도 생활화 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전달 받은 기분이다. 휴직의 시간동안 여러가지를 시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 열정이 굉장히 좋았다. 책에서 분출되는 좋은 기운들에 나도 더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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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지 않은 날 - 홍중규 단상집
홍중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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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단아했다. 담긴 사진들의 분위기도, 행복해지는 수고도,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 수없는 사진이었다. 나에게 있어 사진과 글은 아마 작가님과 생각이 같아 이 책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게다. 애정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책을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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