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김선희 그림, 이소영 옮김 / 이마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들어가는 글 부터 난리였지요.

하루동안, 그저 잠시만이라도 코드를 뽑고, 그 모든 연결을 끊고서...... 그저 가만히 숨쉬고 싶을 뿐이다. -p5

 

이 글을 보자마자 취향저격에 심장저격까지 당했네요. 한동안 그렇게 살지 못해서 찔림이 있었고, 고양이가 부비적거리듯 내게도 책이 말을 걸더군요. 이런 글을 어찌 마다할 수 있었을지 싶습니다. 읽다보면 중간중간 인생에 대해 가끔 품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배울것이 참 많다지만, 고양이에게 연애까지 배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밀당의 고수인건 알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핸드폰대신 고양이마냥 일어나자마자 기지개 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책 자체가 꼭 내마음을 들킨 것 마냥 하루에 하나씩 1일 1지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하루에 다지식을 요구하는 편인데, 하루에 하나만 기억해도 365일이면 365개임을 자꾸 잊어버리는가봐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고양이의 맥락은. 환경과 상관없이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요구하는 것을 상대방에게도 요구 할 줄 알아야 했구요. 나를 위해 침묵하는 법도 배워야했죠.

뒷부분에 나온 고양이지수 체크하기까지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말에 내년을 준비하는 이맘때에 읽기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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