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 - 내 삶에 길잡이별이 되어 준 빛의 문장들
권민아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서툴지만 아름다운 청춘을 위하여!' 라지만,
사실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AOA라는 편견. "아이돌이 책을 냈대..." 라는.. 편협한 시선이 먼저 들었다. 아, 나도 그렇고 그런 어른에 불과했구나. 선입견이라는 틀이 가진 위력이 얼마나 큰지 알면서도 책을 펼치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누구나 그랬듯 그런마음. 황민현이가 책을 냈다고 해도 나는 이런반응을 보였겠지 싶어서 푸힛 하고 웃었다. 어쨌거나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 어떤 한 사람을 만나보기도 전에, 그사람의 문체를 보기도 전에 내가 잣대를 만들어버리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싶다. (반성중)

나 스무살엔 뭐했더라,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쳤다. 나 스물다섯부터는 가는 시간이 아까워 스케줄러를 쓰기 시작했고, 나이 30에는 지나가는 시간들을 붙잡아두려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게나마 짧은 문장의 끄적거림이 세월을 기억하는데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아마 권민아씨는 이렇게 그날의 힘듦을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동안의 어려움을 펜으로 구구절절 풀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니까, 내가 조금 더 어렸을때 이 책을 만났다면 조금 다른 습관이 들지 않았을까.

발췌하여 올린 문장들이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줘서, 마음의 위로가 더 필요하다면 그 책을 볼 수 있도록 발췌한 문장이 담긴 책들의 제목과 저자는 같이 올려져 있었다. 내가 뽑았던 문장들은, 30대인 나에게 마음에 공감이 되는 문장들 혹은 앞으로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발췌하다보니 책의 발췌내용들이었다. 명언도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다.

연초에 마음을 다잡기 위해.
연중에 지쳐있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연말에 다가오는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한장씩 써가던 일기같은 명언문장들에 위로 받고 책을 덮을 때쯤엔 명언을내가 써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2018년도에 나를 다독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다이어리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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