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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 시 나의 도시 -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조기준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8월
평점 :
뭔가 꽁냥꽁냥해지지 않을까 싶어,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리뷰가 적고 싶어서 보통은 낮에 적어두고 아무때나 올리는 편인 그 리뷰를, 나는 밤 열두 시에 쓰고 있다
. 차곡차곡 쌓여있는 글들이 좋아서이기도 했고, 요근래 혼자하는게 더 편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외로움때문에 친구들을 더 만나고, 소개팅이라도 한번이라도 더 해보려 아둥바둥 하는 나를 보니 안쓰러웠다. 매일을 그럴필요는 없는데, 살다보니 자꾸 그리 되었다. 혼자 하는게 좋아, 익숙해 라고 하면서도 어느샌가 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설레했고, 친구들과 함께가는 여행을 계획했다.
내가 겁많은 청년이라 말해도 어쩔 수 없다. 혼밥의 레벨의 도전하기도 했고, 혼자 영화보기는 일상이었으며, 혼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있어보이면서 외로움을 감추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또 내일 그 혼자를 하지 않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함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