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망가진 책에 담긴 기억을 되살리는
재영 책수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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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책수선을 좋아하고, 인스타도 트위터도 볼때마다 경이롭다 싶을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은 책에 낙서하고 그 시절을 기록한다고하니 그것 또한 놀랍기도 했다. 내일은 팝업북이라던가 종이에 구멍을 뚫어 예술을 만들어낸 책들을 사러 갈 예정인데, 책을 사러가면서도 재영책수선님이라면 이 책이 낡고 허름해졌을때 어떻게 고치실까 싶어질 것 같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바라보면서 마음이 겸손해지고, 더 책을 사랑하고 싶어진 욕망이 생긴다. 그러기엔 내방의 책들을 좀 덜어내야하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다음번 책에는 책을 잘 보관하는 방법이라던가 곰팡이 피지 않는 방법.. 거미의 똥에서 벗어나는 방법등.. 새로운 이야기들도 적어주시면 하는 바램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책이 안좋았다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았으니 다음이야기도 적어달라.. 라고 간청하는 일개 독자의 간단한 리뷰로 봐주면 좋겠다.

이 책은 전 시대를 담아냈고, 시대를 부여잡고 있는 책이었으며,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뜻깊었을 마음이 담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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