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 70년대생 여자 셋의 지극히 사적인 수다
김도희.유혜미.임지인 지음 / 일일호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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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중년이 아니지만, 언젠가 나역시도 갱년기를 겪을 것이라 생각한다. 막상 2차성징을 겪었던 때는 까마득한 기분인데, 곧 당도할 중년의 갱년기는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되는 시점이 온 것 같다. 관련된 정보들을 명확히 이해해야하는 것에서부터 준비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아직도 사회는 자연적인 생물학적 현상에 관대하지 못하고, 멸시혹은 조롱을 하는 편에 속한다. 내가 겪을 시기가 되어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무탈하게 잘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려면 그만큼 더 잘 보고 잘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어쩐지 슬퍼지고, 어색해지는 것은 갱년기라는 타이틀이 사회적으로 좋은 뜻의 단어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이겠다. 나는 노쇠하여, 이제는 더이상 여자로서의 전의를 상실한 기분이겠다. 아마도 모두가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폐경보다는 완경이라는 말을 활용하기를 바라는 사회에서 우리의 인식들이 달라져서, 좀더 밝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있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그런 삶을 위한 따뜻한 응원이자 위로이자, 그렇게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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