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감옥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3월
구판절판


그러나 동시에 나는, 이 도시를 그냥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왜냐 하면 나는 그 전에, 이 일을 하기 위한 전제로 '별똥별'을 잡아와야 한다. 그리고 그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아주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왜냐 하면 나는 그 전에 그 전제로...
지평선 뒤에선 언제나 새로운 지평선이 떠오른다. 우리는 하나의 꿈세계를 바로 뒤에 두고, 그것과는 다른 꿈세계 안에서, 그것과 또다른 꿈세계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경계선을 넘어설 때마다, 우리 앞에는 이미 그 다음 세계가 펼쳐지고.... 이렇게 우리는 어둠을 헤치고 여명의 물가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 앞엔 나의 길이 놓여 있다. 나, 막스 무토는 이미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해 있는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가 막스 무토의 비망록> 중에서 -249쪽

수많은 순간과 순간이 이어져 흐르는 시간의 강에는 이것을 다시 두부모 자르듯 위에서 아래로 잘라 놓은 찰나라는 것이 있다. 바로 이 찰나가, 전혀 다른 세상으로 열린, 진짜 기적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을 우리가 안다면, 그것으로 히어로니무스 호른라이퍼, 마토, 콩테 아타나시오 다르카나, 그리고 인디카비아의 역할은 마무리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 이야기도 여기에서 끝을 맺어야겠다.
<길잡이의 전설> 중에서 -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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