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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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권태로운 시간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쁘게 일하다가 잠시 빈둥거리며 지루해하는 것과,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빈둥거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러셀의 말을 빌리자면 전자는 건설적 권태이고, 후자는 파괴적 권태이다.정신분석학에서는 파괴적 권태를 '이상적인 것의 질병'이라 부른다. -111쪽

지천명의 나이가 되고 보니 조금은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랑에 빠지기는 쉬워도 사랑에 머무르기는 정말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머무르는 단계'는 것은 현실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따뜻함과 부드러움 속에서 사는 것이다. 또한 행복하고 편안한 가운데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에 머무른다는 것은 남자와 여자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사랑의 형태로 라쉬 교수는 이를 '차가운 세상에 있는 천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랑에 머물기 위해서는 상대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기꺼이 나를 열어보일 수 있어야 하고, 혼자 있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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