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등 문지아이들 19
모카 지음, 이방 포모 그림, 김예령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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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간간히 책을 보는데 딱히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 없었다. 바빠서일까, 서평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일까 . 하지만 나름 책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면을 찾지 못한것 같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처음 사건은 중국인 할아버지가 준 과자에서 비롯된다. 어느 영화에서 보았는데 훈남이 프러포즈를 할 때 사랑하는 연인에게 과자를 사주면서 먹어 보라고 하며 그 속에 쪽지를 건네준다. 이처럼 중국 과자의 쪽지를 통해 이 책의 이야기는 펼쳐진다.

 

 기욤은 유치원생인데 남들보다 몸이 허약해 감기를 조심하기 위해 늘 외투, 장갑, 목도리 등을  챙기고, 먹어야 하는 음식, 먹지말아야 하는 음식 등 일상생활이 남들 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열 두살 사춘기 누나 발레리는 새침해서 기욤과 잘 놀아 주지도 않는다. 우연히 아빠가 사 온 중국 과자 속에 첫번째 메시지는 " 사람들이 당신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이고 두 번째 메시지는 "푸른 등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시오." 이다 그래서 이 두 남매는 거리 여행을 시작한다.

 

 기욤은 허약한 탓에 외출을 오래할 수 없지만 푸른 등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게 된다. 처음에는  점성술가 이루마 부인네, 두 번째는 별난 할아버지의 골동품 가게, 세 번째는 프랑스 빵만들기의 달인 아줌마의 빵 집이다. 두 남매는 푸른 등을 찾아 낮선 모험을 하지만 좀처럼 찾기 힘들다. 결국, 푸른 등을 찾아 중국 행운의 과자를 만드는 할아버지 가게 까지 찾아 가게 된다.그 할아버지의 가게를 선전하기 위해 그런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알게 된다.

 

 기욤과 발레리는 그 곳에서  새로운 두 개의 메시지를 받는다. "당신의 건강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습니다." 와 "당신에겐 평생의 친구가 있습니다" 이다. 단순한 메시지 하나 때문에 두 남매는 모험을 하게 되었고 둘은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들을 얻었다. 약골 기욤은 여러 곳을 방문하는 동안 장갑, 목도리, 모자들을 두고 왔는데 , 여행하는 동안 아프지도 않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게 되었다. 또한 12살 사춘기 발레리는 동생 기욤을 걱정하게 되면서 마음의 문이 열려 동생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

 

 이 야기는 한 개의 단서를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험과 탐험을 하게 된다. <오늘은 무슨 날> 처럼 한 개의 쪽지를 시작으로 다른 단서를 쫓아가다 결국 보물을 찾는 형식이다. 보물을 찾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두 주인공처럼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아이들과 쪽지 숨기기 놀이를 해 보고 찾는 동안의 과정과 즐거움을 느끼고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 본다. 또한 친구들에게 어떤 내용의 쪽지를 주고 싶은지 포춘과자 만들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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