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마이클 제닝스 지음, 강윤진 옮김 / 비앤비(B&B)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서인지 공원이며 대학가에 빈번하게 얼룩무늬를 가지고 순박한 표정을 지닌 허스키들을 쉽사리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타고난 생김새의 독특함과 건장한 체격, 어떻게 보면 매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분위기도 궁금하기도 하고 허스키의 역사도 궁금하기도 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주제로 이렇게나 다양한 측면으로 책을 풀어나가는 방대함이 놀랍기만 하다. 충직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러 사진들을 따라 책으로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베리안 허스키의 역사와 허스키 고르는 법, 허스키를 키우는 동안의 알아야 할 복종훈련이며 간단한 의학적 지식, 그리고 허스키와 주인과의 교감관계와 소통, 허스키 주인으로서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일관성 있게 행동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력까지 다방면으로 귀한 허스키 접근방식과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는 책이다.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의 입장에서만 개들을 대했지 개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주변을 어지르고 물고, 마당에서 굴을 파는 행동을 나무라기보다는 '개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다양한 행동을 비추는 경향은 건강하다는 표시니까 말이다. 강아지들도 나름의 스트레스도 있고 질병도 있으며 그들이 던지는 행동양식에도 소통하고자 있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동물간의 관계에서도 결국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을 적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허스키에 대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허스키도 애완견일 수 도 있기에 책을 읽다보면 애완견 기르기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도 얻어가게 된다.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나 허스키를 키우고 계신 분이라면 꼼꼼히 읽고 책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본다면 충직한 허스키 한 마리와 재밌게 지낼 수 있을 듯 싶다. 기회가 된다면 찬바람을 가르며 허스키와 썰매도 한 번 끌어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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