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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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 제목입니다.

애기 땜에 못살겠다고 이 집에 혼자 살라고 놔두고 우리 끼리 이사가자는 내용입니다.

백창우님곡입니다.

작은 아이한테 이 책을 읽어주니 바로 이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 ! 똑같아... 하면서요.

그러면서 이어서 하는 말이  어디에 파는거보다는 그냥 집에 놓고 다른 집으로 이사가는게 더 좋을거같답니다. 이유는 모르는 곳보다는 살던 집에서 아기가 사는게 좋을꺼라나... 나름대로 배려를 하네요..^*^

동생이 없는 둘째지만 바로 옆에 사촌 동생이 살아서 동생의 귀찮음을 많이 느끼는지라 공감을 합니다. 오히려 사촌인지라 공평하게 제 아이편을 들 수도 없는 경우가 있는지라 억울하게 혼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렇네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내 걱정을하네요. 엄마 ! 동생팔고오면 심심할거같은데..  엄마! 그 동생 내가 사올까? 그러더니 오빠가 나를 팔러가면 어쩌냐는 걱정도하더군요.  물론, 반대로 팔러 갈 생각도 하네요. 아이의 느낌에 딱 와닿았지싶습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또, 그 동생이 되기도하고 ....

마지막에 동생이 짱짱이 머리를 잡아당기는걸 보더니 또, 팔러나가고싶겠다더군요.

팔고 올까봐 책보면서 걱정을 했으면서도 다시 괴롭히니 그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나이 차이가 5살이나 나면서도 늘 투닥투닥 끊이질 않네요.

하지만, 오빠가 조금만 쏙닥쏙닥하면 정말 5초도 안되서 넘어가지요.

싸우는거 볼땐 정말 지긋지긋하지만, 또 둘이 앉아서 노는거보면 즐겁고 행복하네요.

아마 이 책은 투닥거리는 모든 아이들에게도 위로가 되겠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에게 더 힘이 될듯합니다.  어느 날 나타나는 동생을 받아들이는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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