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루프 - 터퍼웨어.핫메일.이베이.페이스북은 어떻게 소비자를 마케터로 만들었는가!
아담 페넨버그 지음, 손유진 옮김, 정지훈 해제 / 틔움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페이스북에 접속하여 새로운 글들을 읽고 코멘트를 달고 있지 않은가?
습관적으로 김연아와 이외수 등 유명인의 트위터를 팔로윙하여 그들의 글을 리트윗하고 있지 않은가?
아무도 우리에게 리트윗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 자연스럽게 트윗을 하고, 포스팅을 하고 퍼나른다.
바이럴은 바이러스다. 이런 바이러스에 지구상의 수억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다.
이런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사람들은 바이럴에 감염되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해답서가 있다.

바이럴 루프는 타퍼웨어, 핫메일, 이베이, 페이스북이 어떻게 소비자를 마케터로 만들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단순한 사례만 나열한 책은 아니다. 아담 페넨버스 교수님이 쓰신 책이어서 그런지 이론적인 내용도 포함하여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를 바이럴의 효과를 '바이럴계수'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바이럴 계수란 한 사람이 데리고 오는 추가 회원의 숫자를 의미하며 이것이 1보다 클 경우 회사가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홈페이지들은 대부분 간단히 1을 넘기고 있다.
페이스북의 사례의 경우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책에는 페이스북처럼 유명한 홈페이지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사례는 '핫오어낫'과 '페이팔'의 사례이다.
'핫오어낫(Hot or Not)'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접속한 사람들이 점수를 메기는 방식이다. 단순해보이는 이 홈페이지는 생기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제작자들이 서버를 감당할 곳을 찾기 위해 엄청 고생을 할 정도로 성공하였다. 단순한 성공을 뛰어넘어 이들은 이에 광고를 접목하여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페이팔'은 컴퓨터 공학도인 막스 레브친과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티엘에 의해 1998년 12월에 설립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회사로 이베이에서 물건을 사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해봤을 프로그램이다.
이베이가 처음부터 페이팔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빌포인트를 인수하여 사용했지만, 언론과 커뮤니티의 부정적 반응으로 결국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인수하게 되었다.
리뉴얼한 페이팔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에피소드는 몇 장 안되는 이야기지만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책에는 친절히 바이럴 캠페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 전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사람들이 책을 읽고 그 바이럴을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본인도 책을 읽으면서 "멘토스-다이어트 콜라 분수쇼(The Great Diet Coke and Mentos Experiments)"의 사례를 접하고 바로 유튜브에 접속하여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보았다.
그리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까지 해주었다. 
 

놀랍지 않은가? 책을 읽는 중에도 바이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바이럴 루프'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읽으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다면 SNS시대에 앞서는 바이럴 메니저가 되는 튼튼한 기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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