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을 입은 회사 - 스펙을 벗기고 열정과 창의력을 입혀라!
제이슨 R. 도로시 지음, 김현진 옮김 / 틔움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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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는 4개의 세대가 존재한다. 장년층, 베이비부머, X세대, 그리고 Y세대.
나는 Y세대이다. 핸드폰이 없이는 불안을 느끼며, 자유롭지 못한 환경을 싫어하고, 평생 직장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다른 세대들이 이런 Y세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갈 자, 즉 회사에 입사할 사람은 전부 Y세대이다.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책을 통해 저자는 Y세대를 다루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직접 다양한 회사를 방문하고 직접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말투도 "귀를 뚷고 부모 집에 얹혀산다고 해도 훌륭한 직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죠!", "셔츠 좀 바지 안으로 집어 넣게나!" 등 직접적인 말로 통쾌하게 들을 수 있다.
다른 세대의 입장에서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Y세대를 살아가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읽다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혼자 무릎을 탁!치며 나도 모르게 "그래!"라고 여러번 외쳤을 정도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다.
저자는 Y세대는 대학교 졸업장만 지녔을 뿐, 실질적인 경험은 없으니 하나 하나 친절히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교를 벗어나면 Y세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난 들 사회 경험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4학년이 되면서 면접을 준비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고민되는 것은 인터뷰 내용 같은 고차원적인 것이 아니다. 당장 무엇을 입고 가야 하지? 머리는? 화장은? 인사법은? 셔츠는 넣어입어야 하나? 구두 굽 높이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가장 고민하곤 한다.  저자는 이런 기본적인 것을 사전에 알려주라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모든 기업이 이렇게 친절히 알려준다면 더 이상 사소한 것으로 고민하지도 않고, 기업의 이미지도 좋을 것이다.
사실, 국내 유명 S전자의 경우 취업설명회 자료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출근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어 신입사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S전자에 입사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이드라인이 확실히 있어 쓸모없는 지출도 줄이고, 사내 IT시설도 최고 수준이라 "짱" 좋다고 한다. S전자만 Y세대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C모 그룹의 경우 최종 면접에 합격하면 아예 정장을 선물로 맞춰준다. 평생 정장 입을 일이 많이 않고 사기엔 부담스러운 Y세대들에게 친히 정장을 선물해주시는 마음씀씀이는 신입사원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듯이 Y세대가 회사를 선택하고 머물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감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피드백을 자주 하되 트윗하듯 간단히 하라, 하나 하나 친절히 가르쳐 직업의식을 높여라 등 Y세대를 길들이는데 충분한 내용이 넘치는 책이다.

이 책은 Y세대가 읽어도 좋지만, Y세대와의 세대차이로 고생하는 부장님께 추천하면 좋은 도서다.
사랑받는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면, 세대차이로 고민하는 부장님의 책상 한 켠에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책을 고이 놓아
Y세대를 '길들이는'방법을 터득하게 도와주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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