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에 신작 #우리와당신들 을 읽었는데 2019년 말에 #프레드릭배크만 의 책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될 줄이야?책 받기 전부터 얼마나 설레고 설레고 설레었는지 모른다.믿고 듣는 박효신, 김동률, 박정현 뭐 이런(?) 수식어 들과 나에게 동급이라고 느껴지는 뭐랄까.믿고 읽는 #프레드릭배크만 이다.아아 어떻게 그 사이에 또 엄청난 소설을 썼을까 했는데.책을 받고 어라.? 했다.이 얇디 얇고, 글씨도 꽤나 크고 여백의 미가 엄청 많고, 심지어 삽화가 들어있는 책이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이라고요? 하고 당황했다.처음 내가 접했던 프레드릭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남자 를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었던 이유는 빼곡한 묘사. 감정선이나 이런 것들이 뭐랄까 직접적이지 않지만 상황을 아주 상세히 그려냄으로써 전달되는 분위기등이 프레드릭배크만의 장점이면서도 장편 소설에 자주 노출되지 않은 이들은 포기하기 쉬운 그런 이유 아닐까.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네. 아 이게 나한테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다 풀어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일생일대의거래 는 그런 의미에서 프레드릭배크만의 소설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처음에 인물들이 상세 설명이 되지 않고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으로 상황이 시작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서 읽는 내내 갈피를 못잡았던 것도 사실이다.시공간을 넘나드는 소설인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중반쯤 넘어가니 처음에 이해되지 않었던 부분이 다시금 이해가기 시작한다.프레드릭베크만 소설을 읽으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떠올리다는게 스스로에게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이지만.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소설의 홍보는 약간 가족간의 정 이런걸 부각시켰지만 나는 나의 처한상황이 있는지라 그런지 자꾸 상사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아니 세상에 이 주인공만큼 지가 유명한것도 아니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세상 진짜 꼴깝떨고 유난 떨고 앉았다. 이런 느낌이랄까?그들에게 이 소설을 선물해준다고 (읽지도 않을것 같지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겠지만.왠지 정말이지 이 책을 읽고 너의 상황을 좀 파악하렴 정신 좀 차려주지 않으련. 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다.근데 정말이지 읽으면서 묘한 의문이 가기는 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을 이름을 남긴다고?글쎄 그 이름이 얼마나 과연 중요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든다.머리가 크면서 사회의 영웅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진짜 사회의 고마운 사람이다. 근데 가족들의 삶은 사실 너무 힘들수도 있겠다. 하는. 때묻고 때묻은 생각.그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다.프레드릭베크만은 정말 뭐든 사랑입니다.장편소설 하나 얼른 또 주십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