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 스탠퍼드 9가지 위대한 법칙
사토 지에 지음, 송은애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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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말해 이 책에 대한 첫번째 나의 느낌, 첫 인상을 말하자면.
아 꽤나 어려운 심리학적인 책이겠군. 하는게 첫 인상이었다.
얼마전까지는 하버드 하버드 하더니 이제는 스탠퍼드인가. 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얼마전에 스탠퍼드를 거론했던 책을 기대하며 읽었다가 아아주 실망했던 적이 있어서 더 이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근데 세상에 웬걸?
생각보다 재밌고 내용도 다채롭다. 엄-청이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미 너무나 많은 자기 계발설를 통해서 간결하게라도 한번씩 들었던 내용이다. 그래도 그 내용을 다시 환기하고 오일한 내용인데도 다각적인 해석이 들어 있어서, 아 이렇게도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게팅에 대한 전략 스토리부터
우리 일상생활에 적용될 만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한 사례로 수많은 결정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피로를 느끼게 되는지.
비싼 차를 사는 이유. 라는 예를 통해서 '아하' 하면 깨달음의 탄성을 내뱉게 되고.
내 생활을 돌아본다. 수 많은 선택지에서 헤매이고 괴로워하다가 마지막에 에라 모르겠다 하는 나의 행동들이랄까.
나에게 적용되는 것들이란 건 주로 그런 것들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가 한복 대여를 위해 수 많은 한복집을 고심하다가 막판에 뒷심을 잃어버리고 그냥 결정해버린 것,
또 제주도 여행을 위해서 수 많은 제주도 펜션과 호텔, 여러 숙소를 헤매이다 아직도 결정 하지 못한 것.

마게팅 전략으로 나온 기술(?)로 언급되었지만, 역으로 나도 실생활에 이용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다.

사내정치의 역학이라는 챕터에서 언급되는 '페퍼 교수'의 가르침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충격적인 강의였다.
으악. 스럽긴 하지만 사실 이것이 현실인가 싶기도 했다.
나의 회사 생활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고, 나는 어떠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가 의문을 갖게 되었다.
과연 나의 회사 생활에 대해서 나는 옳다고 칭할 수 있는가.
사내 정치가 싫다고 말하고, 나는 그렇게 안할래. 라고 생각하며. 뭐 나름 떳떳하다고 '착각' 아닌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과연 나의 회사 생활 태도는 꼭 옳다고만 볼 수 있는 것인가.
미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갖게 된다. 페퍼교수의 책은 따로 찾아봐야 겠다. 하고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

350페이지 정도에 달하는 얇지는 않은 책으로 사실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지만.
각 장의 맨 마지막 하단에 적혀있는 key point of chapter 부분만 읽어도 굉장히 훌륭하고 남는게 많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책이다.

금주 내에 다 읽고 형광펜 쫙쫙 쳐놨던 부분까지 다 추려서 다시 포스팅 해야지!.

+ 요즘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책 조차도 기대를 하지 않았을 때 책에서 더 큰 것을 느끼고 감탄하게 되는 느낌이다.
기대감이 있던 책 중에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는 느낌. (작가에 대한 기대로 책을 읽는 경우에는 그런 실망감이 덜하지만 제목만 읽고 기대를 했을때는 여실하게 실망하는 경우가 잦은 것 같다.)
이 책은 그 전에 스탠퍼드를 언급한 책을 읽으면서 잔뜩 실망했던 기억으로 기대를 안하고 봤다가 너무 보석을 찾은 것만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각각의 상황 감정들에 따라서 책이 나에게 보물이 될 수도 있고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요즘 자꾸 하게 된다.
여튼 뭐랄까 사업하는 분들도 회사 생활을 하는 분들도 다 한번씩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 중에 하나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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