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페이지에 가득 달하는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에 깜짝 놀랐던 것은 비밀. 모두가 한탕(?) 재미를 봤다고 했을때 어영 부영 무서워만 하다가 결국 남들이 본 재미만 부러워 하는 나를 돌아보며 도대체 그놈의 '비트코인' 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여전히 가상화폐 : 저자는 가상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라고 힘주어 얘기하지만 일단 가상 화폐라고 칭해보자 : 가 투자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놈의 '블록체인'은 또 무엇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그리고 새로운 투자가치가 있는 머니가 생긴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접근한 책이다.) 경제에도 별 관심이 없고(자랑 아님) 투자에도 별 관심이 없는(이건 더 자랑 아님, 아 나의 하루 벌어 하루 탕진하는 삶이여.) 나로서는 책의 두꼐에 한번 압도 당하고, 경제 용어가 초반에 쨉쨉하고 치고 나오니 괜히 두려움에 휩쌓여서 초반 진도를 굉장히 어려웠다. 슬슬 수다도 떨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했다가는 한장도 읽지 못할 것이야.! 실제로 주위에 사람들이 있고 주의가 흐트러질때는 한장도 잘 안 읽혔는데. 조용-한 상태에서 집중해서 읽으니 생각보다 페이지가 쓱쓱 넘어가서 오? 하면서 재밌게 읽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100% 이해하면서 읽고 있지는 않다. 한 60% 정도 이해했으려나? 60%나 온전히 이해했으면 다행. 그리고 그러하다. 나는 아직 이 책을 온전히 다 읽지 못했다. 읽는 중이다.) 책의 '들어가는 말' 만 읽어도 얼마나 몰입되는지 모른다. 얼마나 흥미진진해지는지 모른다. 2017년 비트코인의 열풍이 모두에게 알려진 그 초반에만 실제로 비트코인에 투자했어도. 와. 엄청 벌었겠구만? 하는 한탄을 해가면서 들어가는 말을 읽었다. (역시나 게으르고 쫄보이고 무지한 나는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였다.) 현재까지는 PART1의 '영원한 화폐는 없다' 를 읽으며 우리가 '정의'하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화폐'조차도 사실 영원하지 않다는 FACT를 읽으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고 PART2. CHATER4의 비트코인의 시작에 대해서 읽어내려가며 비트코인의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비트코인을 처음 시작한. '사토시'의 실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비트코인의 어찌보면 그 '뒷' 얘기를 꽤나 재밌게 관심 갖으면서 읽고 있다. 이제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슬슬 접하고 있다. 전체를 다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뉴스에서 연신 떠들던 것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아가면서 아. 이것이 그것이구나. 그래서 이것이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배움'이 생각보다 재밌다. 책에 '색인' 있으면 조금 더 좋았으련만. 싶기도 하지만 전체를 알기 위해 사전처럼 정의한 것은 도움이 안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비트코인의 거품(?)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직도 가상화폐(아니 저자가 '암호화폐' 라고 힘주어 말했으니),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미련을 갖곤 했었는데 책을 천천히 끝까지 읽어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정립하는 시간을 갖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암호화폐' 그것이 궁금하다면 편한 마음으로 (대신 시간은 넉넉히 가지고) '넥스트머니' 를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나도 얼른 시간 내어 마져 읽어내려가서 포스팅에 추가적인 살을 붙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