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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비밀 ㅣ 캐드펠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반지의 비밀은 3년여전에 읽었었는데......도서관 서가에서 추억을 끄집어 내듯 다시 끄집어 내어 읽으면서 3년 전 성급하게 읽으면서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발견하는 즐거움도 컸고.....느긋하게 봄볕을 받으며..읽어가면서 처음 읽었을 때의 스릴은 없었지만 스릴때문에 볼 수 없었던 중세인들의 따뜻한 감성이 일상의 먼지들이 켜켜이 내려앉아 흐려진 마음에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특히 대의를 중시하고....거기에 맹목적이다 싶게......자신의 장원과 정든 가족을 버리고 뛰어들 게 한 것은어떤 마음이었을까...그리고...다섯살 때 약혼한 남자를 위해 여자를 버리고 기꺼이 수도사가 되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
늘 실용적인 인간이 될려고.....생활인이 될려고 애써왔는데.....내가 진정 옳은 길은 가고 있는 것인가를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