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자주 행동하지 못하는 만큼... 갈수록 사들이는 책의 대부분이 여행책인것같다.

여행책은 우선, 많이 가본 이들에겐 새로운 정보를 줘야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해 문장에 의한 사실감과 동경 또는 그리움을 전달하고

사진에 의한 시공간의 이동감, 찰나적 매력을 전달해야한다.

어쩌면, 이 책은 여행카테고리가 아닌 개인에세이 코너에 있어야하는게 아닐까.

대부분의 사진이 그녀 자신의 사진이고,

대부분의 글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 그저 일년간 머물렀던 동네와 자신의 이야기뿐이다.

물론, 거기서도 여행을 하지만 사진도 글도 웬지 여행에 대한 충족감 같은걸 전달하지 못한다.

아나운서이기에... 아마 그렇게 자유롭게 편하게 (아마 그녀의 파마머리가 이 사진을 찍으면서 도발되었나

보다) 지내는 것에 대해 엄청난 희열을 느꼈을거란 생각이 든다. 저렇게 이쁜 그녀가

답답한 정장속에 온몸을 가두고,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빡빡한 방송생활을 하는게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래서였겠지만, 다음 여행지를 스페인으로 가볼까 하고 생각하던 내겐

썩 훌륭한 가이드는 되지 못한다.

아... 사실은... 그리 글이 재미없다고 말하면 될것을... 너무 변명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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