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파이브 세트 (한정판) - 전4권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모두의 책읽기는 그래서 더 신중해야하고, 공을 들여야할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한 작품만으로도 그의 세계를 안다고 말하고 경탄을 보낼수있는 천재적 수확물들이 있기도 하지만, 역시 그의 전 작품들이 모두 하나의 줄기로 태어났기에 당연히 그 세계를 통과하는 밝은 빛을 보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도 하다. 마츠모토 타이요가 그런 천재가 아닌가싶다. 범계가 정해둔 '장르' 안에 감히 함부로 구겨넣을 수 없는 이야기. 초인류 레인보우 부대 넘버 나인들의 이야기를 보자면 sf 인가 싶다가, 여자를 데리고 반란을 꾀한채 도주를 시도한 넘버 파이브의 이야기는 멜로다 싶다가, 온갖 식물 동물 자연의 환상적인 교배를 통한 새로운 자연, 그 그림체들을 보자면 판타지인가싶다가, 넘버 파이브의 액션은 실제로 눈앞에서 움직이는듯 생생하고 섹시하며 (아, 후반부... 어쩔겁니까) 이들이 향하고, 반하고, 싸우는 세계관은 그 깊이와 넓이가 남달라 어지러울정도지만 한편 어린아이의 동화책처럼 순수하고 단순하다. 감히 다 이해한 것같지만, 감히 능청스럽게 '나 타이요 꺼 다 있거든' 이라고 한마디하려고 시작한 잡글일뿐. 요즘같은 시국에, 보니 느낌이 남다르다. 한편, 제목은 <넘버 파이브>인데.. 한자 제목은 '나 오' 로 한 이유는 뭘까? me 또는 좀더 넓게 생각해서 mankind 라는 의미로 읽으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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